KBS 이사회가 사장 후보 3명에 대한 면접 심사를 진행한 뒤 KBS ‘뉴스9′ 앵커인 박장범 후보를 KBS 사장 후보로 최종 선임했다. 이날 면접에는 박 앵커를 포함해 박민 현 사장, 김성진 KBS 방송뉴스 주간 등 3명이 참여했다.

이사회 표결을 거쳐 선임된 박 후보는 국회 청문회를 거쳐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할 예정이다. 이번 KBS 사장의 임기는 3년. 연임에 실패한 박민 현 사장은 지난해 9월 해임된 김의철 전 사장의 잔여 임기를 12월 9일까치 채우게 된다.

박장범 후보는 지난 2월 윤석열 대통령 인터뷰에서 김건희 여사가 최재영 목사에게 받은 디올 핸드백을 “이른바 파우치, 외국 회사 조그마한 백”이라고 표현해 사안을 축소하려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날 면접에서도 당시 인터뷰에 대한 이사들의 질문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하루 동안 총파업에 돌입했다. 언론노조 등으로 구성된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 회원들은 “KBS 사장 불법선출 중단 및 위법적 이사회 퇴진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