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아빠는 꽃중년’의 사유리가 아들 젠의 절친들과 함께하는 ‘아빠 운동회’에 참석해 영혼과 체력을 하얗게 불태웠다.
지난 24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정자 기증으로 출산한 자발적 비혼모이자 ‘45세 꽃엄빠’ 사유리가 4세 아들 젠과 함께 ‘아빠 운동회’에 참가하는 현장이 그려졌다.
이날 아침, 사유리는 젠과 함께 운동회용 도시락을 만드는 등 ‘엄마’ 역할을 열심히 했다. 이후 운동회 장소로 향했고, 젠은 자신의 ‘최애 친구’ 하진이를 보자마자 뛰어가 애정을 표현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대해 사유리는 “젠이 ‘엄마’ 다음으로 말한 이름이 ‘하진이’”라며 “젠의 첫사랑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하진이 또한 젠의 ‘로맨스 폭주’에 꽃미소로 화답해 눈길을 끌었다. 나아가 하진이는 “아빠보다 젠이 좋다”라고 폭탄 고백해 사유리와 하진이 아빠를 당황케 했다.
운동회가 시작됐고, 사유리는 ‘몸풀기 운동’에서 “호랑이로 변신해 달라”는 진행자의 주문에 ‘광기’의 표현력을 발산해 가뿐하게 점수를 따냈다. 하지만 줄다리기, 혼성 이어달리기, 장애물 달리기까지 ‘논스톱’ 일정이 계속되자, 사유리는 급격히 지친 기색을 보였다.
이어 젠을 업은 채 스쿼트를 해야 하는 미션이 나오자, 사유리는 ‘녹다운’ 상태가 됐다. 결국 ‘예비 사돈’ 하진이 아빠에게 대리 경기를 부탁한 사유리는 그 자리에서 뻗어버려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운동회가 끝나고 모든 가족들과 식사를 나눠 먹은 사유리는 아이들이 따로 노는 사이 아빠들에게 고민 상담을 요청했다. 지난 방송에서 홀로 남자 화장실 사용을 고집했던 젠의 일화를 꺼내는가 하면, “아들들은 언제부터 엄마와 떨어지고 싶어 하는지?”라고 솔직하게 물었다.
이에 아빠들은 “사춘기에 들어가면 엄마의 관심이 부담스러워지는 것 같다”며, 경험에 기반한 일화들을 들려준다. 아빠들의 이야기에 과몰입한 사유리는 “마치 젠이 내 앞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다”며 내심 속상해 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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