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수미의 아들 정명호가 애통한 마음을 드러냈다.

나팔꽃 F&B 대표 정명호는 25일 “저의 어머니이시면서,오랜 시간 국민 여러분들께 큰 사랑을 받아온 배우 김수미님께서 오늘 오전 7시30분 고혈당쇼크로 세상을 떠나셨다”고 발표했다.

그는 “전원일기의 '일용 엄니'에서 연극 '친정 엄마’까지, 평생을 모두의 어머니로 웃고 울며 살아오신 김수미 배우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고개숙여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언제나 연기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시청자 곁에 머물렀던 김수미를 기억해주시기 바라며, 저와 가족들도 오랜 세월 보내주신 성원과 사랑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어머니의 마지막을 함께 애도해주시는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25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故 김수미는 이날 오전 8시께 심정지가 발생해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김수미의 아들 정명호 씨가 서초구 방배동 자택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였던 모친을 발견해 곧바로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수미는 지난 5월 중순까지 부산과 대구, 서울에서 뮤지컬 '친정엄마' 공연을 함과 동시에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도 고정으로 출연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했지만 피로누적을 이유로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병원에 입원하며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빈소는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에 마련됐으며 27일 오전 11시 발인,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정창규 씨와 딸 정주리 씨, 아들 정명호 씨, 며느리인 배우 서효림이 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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