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반성 없이 불통 중인 'SNL코리아6'다.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되고 있는 'SNL코리아6' 측은 28일 스포츠조선에 "특별한 입장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전달드릴 입장이 없다"면서 최근 불거지고 있는 프로그램 관련 논란들에 대해 입을 다물었다.

26일 공개된 'SNL코리아6' 9회에서는 tvN 드라마 '정년이' 패러디가 등장해 논란이 됐다. 안영미는 윤정년(김태리)를 패러디한 '젖년이'로 등장해 다소 외설적인 모습으로 정년이를 묘사해 논란이 됐담. 가슴을 부각하는 등의 성행위를 연상하게 하는 제스처를 취하거나 판소리의 가사를 바꿔가면서 논란이 됐던 것. 정이랑은 이에 "보기만 해도 임신할 것 같다. 출산정책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대사를 하면서 논란을 더 키웠다.

'정년이'는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낮았던 시대, 어려움을 겪으며 여성 국극에 들어가 꿈을 이루고자 하는 십대 소녀 윤정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이에 십대 소녀가 주인공인 작품이었던 가운데, 미성년자 주인공의 이름과 외형을 패러디하면서 이름을 '젖년이'로 바꾸고 저급한 몸 동작을 보여주는 모습들이 드라마의 이미지에 폐를 끼친다는 지적이다.

또한 'SNL코리아' 측은 이번 시즌 지속적으로 비하 논란에 휩싸이고있다. 지난 공개분에서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과 뉴진스 멤버 하니의 국정감사 출석을 희화화해 논란이 됐다. 당시에도 사과 없이 상황을 모면했던 'SNL코리아' 측이 이번에도 반성 없이 여성을 비하하는 19금 드립을 이어왔다는 사실에 도를 넘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것.

또한 'SNL'은 전종서 편에서도 일반인을 조롱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전종서는 일본 덕후 브이로거 연기를 펼쳤는데, 그 모습이 짜잔씨, 류스펜나 등의 유명 유튜버들의 콘텐츠를 비하적으로 따라한 것 같다는 의혹에 휩싸인 것. 류스펜나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면서 "아무 잘못도 하지 않은 일반인 유튜버를 괴롭히는 행동이 과연 유명 프로그램에서 꼭 해야 하는 일이었나 생각이 든다"고 했다.

온라인 상에서는 'SNL코리아' 측의 소통 없는 불통과 문제의식도 반성도 없는 행보에 대한 불만이 폭주 중인 상황이지만, 'SNL' 측은 여전히 "입장을 밝힐 계획이 없다"며 침묵을 유지, 대중들의 불만이 쌓여가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