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고 김수미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가운데 동료 배우 김혜자가 생전 그의 재능을 치켜세웠다.

29일 방송된 MBC ON ‘다큐플렉스 전원일기2021’에서 김혜자는 “김수미는 정말 좋은 배우다. 한국 아니고 외국에서 태어났으면 정말 다양한 역할 하는 배우가 됐을 것”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어 그는 “어떤 때는 불쌍하다. 너무 많은 걸 가졌는데 표현해줄 역할이 없었다. 김수미는 나이 먹어서도 할 수 있다. 80세 돼서도 치매만 안 걸린다면”이라고 배우로서 김수미의 재능을 칭찬했다.

하지만 더는 김수미의 연기를 볼 수가 없다. 김수미는 지난 25일 심정지 상태로 서울 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감은 눈을 뜨지 못했다. 향년 75세. 사인은 고혈당 쇼크에 따른 심정지로 알려졌다.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이별에 연예계는 침통에 빠졌다. 2021년에 전파를 탔던 ‘다큐플렉스 전원일기2021’ 측은 김수미 방송분만 편집해 추모 특집으로 이날 재송출했고 방송 말미 “배우 김수미 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메시지로 추모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