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같이 삽시다’에서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남편 외도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31일 방송된 KBS2TV ‘같이 삽시다’에서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남편 고민환에 대한 이야기를 모두 털어놨다.

이날 이혜정이 가상이혼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근황을 공개,  남편 고민환과 MBN 예능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 출연 중이다. 이에 대해 이혜정은 “화면을 통해 객관적으로 내 모습 보고싶었다”며 “평생 내가 피해자라 생각했는데 (방송보면서) 내가 피해자가 아니었구나 생각했다”며 삶의 변화를 준 계기라고 했다.

이혜정은 “우리 남편도 방송 끝까지  못보며 들어가, 객관적으로 자신을 돌아본 것”이라며 “나도 스스로에게 ‘어지간히 (잔소리)해라’ 싶었다”고 했다. 이에 모두 “미우나 고우나 ‘우리남편’이라고 한다 기본은 서로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했고 이에 이혜정은 “그러냐”며 민망해했다.

이혜정은 “그리고 다시 남편 보니까 남편의 사랑을 바로바로 받는다”고 했고 이에 모두 “그래서 더 예뻐졌다”고 했다이혜정은 “방송을 계기로 잘 살아보려고 노력한다”며 “근데 잘 살기 틀린 것 같아 지금 살아온 것보다 그냥 좀 나아진 것 같다”고 하자모두 “살날 얼마 안 남았다”고 해 웃음짓게 했다. 그러면서 합방할 생각은 없는지 묻자 이혜정은 “남편이 죽어도 안 한다고 하더라”고 해 웃음짓게 했다.

또 상처받은 일화를 다시 한 번 묻자 이혜정은 “대구에서 요리교실 운영하며 전성기 때 남편이 그짓(바람) 하더라”며“이상한 느낌의 여자가 서 있어, 나중에 남편과 도망가더라”며 “그게 상처가 됐다 처음이자 마지막 사건. 17~18년 전이다”고 했다.이에 모두 “잊어라”고 하자 이혜정은  “안 잊혀진다 , 그래도 남편과 화홰는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혜정은 “원래 이벤트의 ‘이’도 모르는 사람, 근데 평생 생일에 용돈과 함께 ‘예쁘다’고 입금한다”며 “엎드려 절받기다, 속 썩일 땐 통장이벤트도 없다”고 했다. 이에 박원숙은 “뜨거운 맛을 못봤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그런 이혜정에게 김민희는 “빨리 기억없어지길 바란다”고 하자 이혜정은 “많이 흐려지긴했다”며  “이젠 (남편이 바람폈던)그 여자는 잘 살고 있으려나 싶기도 하다 , 지금은 만나도 웃을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박원숙은 이혜정에게 “본인 괜찮은 여자인거 세상 사람 다 안다”고 해 이혜정을 울컥하게 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