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지상렬이 배우 오현경과의 썸을 고백했다.

5일 방송된 SBS '돌싱포맨'에는 연예계 '술꾼' 지상렬, 조현아, 한다감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러브스토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상민은 "지상렬의 소주같은 사랑. 소주가 한입 털어마실땐 좋은데 뒷맛이 쓰다. 쓰디쓴 실패만 남은 지상렬씨의 사랑 이야기를 지금 해보려 한다. 우리 지상렬씨가 지금까지 썸탄 여성분만 100명이 넘는다더라. 그리고 심지어 최근에 썸을 탄 분이 배우 오현경씨다"라고 밝혔다.

김준호는 "오현경 누나는 재훈이형이랑 썸탔는데?"라고 놀랐고, 조현아는 "썸을 혼자 타기도 하나요?"라고 놀렸다. 이에 지상렬은 "오연서가 지상렬이 어떠냐고 물어보니까 ‘사람 되게 괜찮다’ 그래서 술자리에서 내가 그얘기 했다. 만약에 잘 되면 동상이몽도 출연하고 나중에 베이비 생기면 슈돌도 나가고"라고 털어놨다.

이에 조현아는 "거기까지 나갔어요 생각이?"라고 말했고, 지상렬은 "그리고 또 얼마전에 오연서가 뜬금없이 전화가 왔다. 미팅하면서 음복하고 있는데 올수 있냐고"라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를 들은 조현아는 "이거 완전 신호 아니냐"고 말했고, 한다감도 "신호다"라고 긍정했다. 지상렬은 "신호예요 그게?"라고 반색했지만, 탁재훈은 "내가 잘 아는데 깔깔이가 필요했던거다. 왜냐면 그 친구가 되게 진지하거든"이라고 초를 쳤다.

지상렬은 "그래도 내가 나이가 55세인데 깔깔이가 뭐냐"고 타박했고, 조현아는 "그럼 사전MC"라고 말해 지상렬을 분노케 했다. 지상렬은 "넌 제발 내 동생으로 태어나라. 평생 괴롭힐거다"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러던 중 탁재훈은 "술 먹다보면 뽀뽀하고 싶지 않냐"고 물었고, 지상렬은 "부항 뜨고 싶죠. 근데 육신으로 옮길수가 없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김준호는 "사실 상민이 형도 부항 안뜬지가. 딱 10년 됐거든요?"라고 폭로했고, 조현아는 "입술이 들어갔다 안으로"라고 놀렸다.

이에 지상렬은 "저기요 현아야. 우리가 그것까지는"이라고 이를 갈았고, 탁재훈은 "지상렬씨 키스 잘해요? 못하게 생겼는데?"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지상렬은 "우리가 겉으로 외장이랑"이라면서도 웃음을 참는 조현아를 보고 "너 임플란트 그만보여. 너의 웃음의 의미는 뭘까? 내가 너한테 실험용 쥐니?"라고 울컥했고, 탁재훈은 "키스 잘하게 생긴 상이 있고 그런건 아닌데 진짜 못하게 생겨서 그렇다. 이미지가"라고 못을 박았다.

김준호는 "형은 분위기가 안잡힌다"고 말했고, 조현아는 "그럼 엎드려서 주무세요"라고 더했다. 이를 들은 지상렬은 "너 다음에 남자로 한번 태어나"라고 경고했고, 조현아는 "선배님 죄송합니다"라고 고개 숙였다.

이상민은 "우리랑 편한 자리에선 말도 재밌게 하고 말도 많은데 실제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말 한마디 못한다면서요?"라고 물었고, 탁재훈은 "본인이 조금 노력할 마음 없냐"고 말했다. 지상렬은 "노력을 해야되는데 안하는게 아니고 게으른게 아니고 사랑에 게으른것도 아니다"라고 털어놨다.

탁재훈은 "요즘 친구들은 같이 데이트하면 방탈출 이런데도 간다더라"라고 말했고, 이상민은 "여자친구가 방탈출 가자고 하면 그정도 노력할수있냐"고 물었다. 그러자 지상렬은 "근데 방탈출이 뭐야?"라고 되물으면서도 "우리 송도 집에 와도 못 나가는데? 그냥 못 나갈수밖에 없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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