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가인이 다 내려놓고 대중 앞에 섰다. 작품 속 캐릭터가 아닌 ‘인간’ 한가인, 자유부인의 모습으로 진솔한 소통에 나서고 있다. 그리고 어떤 작품에서보다 뜨거운 반응이다.
한기인은 요즘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으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드라마나 영화 속 캐릭터가 아닌 한가인의 일상을 보여주면서 좀 더 친근하게 다가서고 있는 것. 데뷔 때부터 인형 같은 외모와 좋은 학벌로 ‘엄친딸’ 이미지가 강했던 한가인은 거침 없이 자신을 꺼내놓고 있다.
한가인은 유튜브 콘텐츠에서 제목처럼 ‘자유부인’ 그 자체였다. 두 자녀의 등하원을 도맡아 하면서 딸의 일정에 맞춰 차 안에서 식사를 하고 맨발로 산책을 하는 등 털털한 모습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특히 최근에는 이전에 보지 못했던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망설이지 않았다. 최근 한가인은 자신의 채널을 통해서 모든 것을 포기한 듯 파격적인 분장을 보여줬다. ‘방송최초! 한가인이 작정하고 얼굴 포기하면 생기는 일’이라는 제목의 콘텐츠를 공개, 크리에이터 랄랄과 함께 파격적인 변신을 진행하는 과정을 담았다.
랄랄은 직접 한가인의 메이크업을 해줬다. 두꺼운 피부 화장과 과도한 눈썹과 립 메이크업에 헝클어진 스타일의 가발까지 착용했다. 또 일바지에 고무신, 꽃무늬 티셔츠와 아웃도어 바람막이를 입어 ‘박복실’로 파격적으로 변신한 한가인이었다. 한가인은 처음엔 파격적인 분장에 놀란 듯 해탈한 모습이었지만, 이내 망가진 자신의 모습을 즐기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남편 연정훈에게 전화해 분장한 모습을 직접 보여주며 즐기는 여유를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입담도 거침 없었다. 한가인은 지난 6일 유튜브를 통해 자신이 사용하는 ‘욕실템’을 공개했다. 특히 이날 한가인은 두피 건강 관련해서 이야기를 하면서, “원래 머리숱이 많았다. 많게 태어났다. 유전적으로. 둘째 낳고 나니까 앞머리가 빠지더라. 그리고 정수리 탈모가 생기고 두피가 약해지니까 정수리 볼륨이 적어진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한가인은 “볼륨 죽으면 어떻게 되는지 아시죠? 이거 뿌리볼륨 죽고 얼굴 같이 처지고”라고 덧붙이며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놨다. 한가인에게 듣는 탈모 고민에 채널 구독자들의 반응 역시 뜨거웠다.
한가인은 연예계를 대표하는 비주얼 배우다. 데뷔 때부터 인형 같은 이목구비와 우아한 미모로 화제를 모은 ‘미녀’ 배우였다. 그런 한가인이 출산과 육아로 조금 자유로워진 듯 신비주의를 벗고 솔직해진 것. 예능과 자신의 채널을 론칭하면서는 거침 없이 내려놓고, 솔직하게 다 보여주며 새로운 한가인으로 대중을 만나고 있는 요즘이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한가인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