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아들이 사고로 떠난 뒤 재회한 친손녀에게 “유일한 피붙이”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14일 방영된 KBS2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187회에는 박원숙, 이경진, 문희경, 혜은이가 출연한 가운데, 이들이 머무르는 영덕에 친손녀가 찾아와 오붓하 시간을 보냈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힐링 체험을 하는 네 사람의 모습이 그려졌다. 기공체조와 명상을 체험한 네 사람은 이어서 건강 상차림 수업을 진행했다.

영덕의 제철 재료들로 준비된 수업에 네 사람은 열성적인 학생이 되어 음식을 만들었다. 배추, 무와 뿌리채소로 알배추 구이 샐러드를 만드는 수업이었고, 혜은이는 “방풍을 못 먹는데 빼도 되냐”라며 편식을 하는 아이 같은 모습을 보였다.

또 요리에 소질이 없는 혜은이는 문희경에게 1:1 지도를 받기도 했다. 네 사람은 음식을 만드는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예쁘게 플레이팅을 하던 박원숙은 "나는 춤배우고 하는 것보다 이런 거 하는게 더 좋다. 내가 이렇게 현모양처 요조숙녀인지 몰랐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요리를 마친 네 사람은 평상에 앉아 각자의 음식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었다. 이경진이 “이런 음식 혼밥할 때 먹기 딱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자, 박원숙이 “너는 좋지?”라며 “지금은 좋지만, 내일도 먹을 수 있어?”라고 질문했다.

이에 이경진은 “난 좋아하면 질릴 때까지 먹는다”라고 대답했고, 박원숙이 “너 아팠을 때 팥죽을 그렇게 먹었다며”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경진은 “그렇게 뭔가 땡긴다는 것 자체가 나를 살게해줬다”라고 대답했다.

이어서 이경진이 암투병 고백을 했던 장면이 그려졌다. 이경진은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라며 “아무것도 못먹고 토하기만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경진은 "그런데 어느 호텔에서 팥죽이 입에 딱 맞았다 그때 막 엄청 아플때인데"라며 "암환자니까 못 먹어서 죽을 것 같으니까 몇 년 만, 먹을 수 있는 만큼만 먹게 해달라고 했다. 팥죽을 1~2년 먹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저녁, 네 사람이 머무는 숙소에 박원숙의 손녀딸이 찾아왔다. 큰언니의 손녀딸이 온다는 말에, 동생들이 상을 차렸고, 파스타와 스테이크를 준비하며 분주히 손을 움직였다.

요리가 서툰 원숙은 이경진과 문희경의 도움을 받으며 보조를 맡았다. 이에 박원숙은 "손녀딸이 유일한 피붙이, 혈육이다"라며 "도와줘서 고맙다"라고 말했다.

음식이 마무리 되고 밖으로 나와 손녀딸을 기다리던 박원숙은 “할머니는 꿈만 같아”라며 감상에 젖은 표정을 지었다. 곧이어 따라나온 혜은이가 "좋으시죠?"라고 말했고, 박원숙은 “만감이 교차하네”라고 대답했다.

이어서 짐을 잔뜩 챙긴 손녀딸이 도착했고, 박원숙과 이경진이 포옹을 하며 격하게 반겨주었다. 곧이어 식탁으로 향한 이들은 손녀딸을 보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박원숙은 식사를 하는 손녀를 보며 "안 먹어도 배부르고 너무 고맙네"라며 "학생으로서 공부도 열심히하고, 올바르게 자라서 고맙다"라고 말했다./chaeyoon1@osen.co.kr

[사진]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