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온 더 블럭’ 서현진이 배우로서의 고충을 전했다.

20일 방영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데뷔 24년 차, 연예인으로서 배우로서 굵직한 경력을 자랑하는 서현진이 등장했다.

서현진은 “제가 예능을 정말 많이 안 했다. 하나 빼고 다 유재석이랑 했더라. 그런데 제가 존재감이 너무 없지 않냐. 저 또 왜 나왔지 싶었다”라며 쑥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유재석과 인사했다.

“조세호랑은 패션쇼에서 만났다”라고 말한 서현진. 이에 조세호는 “패션쇼에서 만났다. 흰색 드레스를 입고 있지 않았냐”라며 아는 척을 했으나 서현진은 “남색이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곧 공개되는 넷플릭스 드라마 '트렁크'에서 공유와 호흡을 맞춘 서현진. 공유와의 친분은 이번 작품 촬영을 하게 되면서 쌓게 됐다고 밝힌 서현진은 “공유랑 회식을 하면 노래방을 꼭 가야 한다. 꽃무늬 소파가 있는 곳이다. 우리가 더 이상 시키지 않지만, 취하면 마이크를 잡고 싶어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이런 서현진에게도 암울한 시간이 있었다. 데뷔 19년 차인 배우이기도 한 서현진은 사실 공백기이자 무명기가 길었다. 서현진은 “부모님도 9~10년 기다려 주신 거 아니냐. 오죽하면 ‘안 되는 데는 이유가 있지 않겠니’라고 하셨다”라고 말해 모두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2016년에 ‘또 오해영’에 나오게 된 서현진. 유재석은 “갑자기 사랑 받게 된 기분은 어땠냐”라고 물었고, 서현진은 “‘또 오해영’이 갑자기 잘 돼서 너무 불안했다. 나는 언제든지 열심히 했는데, 언제든지 못 한다고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나도 즐겁지 않았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러나 좀 더 달라진 서현진은 “의학 드라마 촬영 때는 전날에 옷 입어 보면서 대사를 치곤 했다. 그런데 너무 연습에 강박이 있어서, 아예 안 해 봤다. ‘트렁크’에서는 NG가 좀 났다. 내가 좀 부족하면 감독님들이 메워주실 거라는 믿음 덕분에 마음이 편해졌다”라고 말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채널 ‘유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