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상순이 서울 이사 후 편해진 일상을 전했다.

21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에는 이상순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안영미는 근황 토크를 하며 "웰컴 서울"이라고 빵빠레를 울렸다. 그는 "얼마전에 서울로 이사를 다시 오셨다. 제주도에서 얼마동안 살다 오셨냐"고 물었고, 이상순은 "제주도 간지 11년만에 서울에 다시 왔다. 고향으로 돌아온거다"라고 답했다.

안영미는 "제주도 삶이 많이 좋으셨던걸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하다가 서울로 와야겠다 한거냐"고 궁금해 했고, 이상순은 "너무 좋았다. 근데 어디를 가나 장단점은 있는거니까. 제주도에서 살먼서 너무 좋긴 했지만 저와 제 아내가 일을 하기 위해서는 서울로 계속 왔다갔다 해야했다. 근데 요즘 몇년 전부터 코로나 시기도 겪고 이러면서부터 너무 비행기표도 예약하기 힘들고 저도 나이가 들면서 한번 왔다갔다하면 모든 에너지를 다 거기에 쏟아야되더라"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예를들어 3시에 생방 하러 온다면 아침 10시에 출발해야하는 상황이다. 그러면 이 시간이 너무. 그래서 일을 좀 해야겠다 싶어서 서울에 오기로 결정했다. 와서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다. 일하기는 편해졌지만 저희가 키우는 반려견들이 좀 힘들어한다. 자연에서 뛰어놀다가 아스팔트 위니까. 적응은 하겠죠. 적응 많이 했지만 그런것도 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안영미는 "그래도 배달이 너무 편해서 좋다고?"라고 물었고, 이상순은 "엄청나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안영미는 "배달 음식 어던거 주로 시켜드시냐. 건강식 이런것만 드시지 않았냐"라고 물었고, 이상순은 "아니다. 예전에는 제주에 이사 가기 전 서울에 살때만해도 배달하면 짜장면, 족발 이런거였지 않나. 근데 제주에서는 정말 하나도 배달이 안됐다. 짜장면 조차도. 그래서 매일 밥을 차려먹으니까 본의아니게 건강해졌다. 근데 서울에 왔더니 정말 다양하더나. 그래서 너무 좋더라"라고 밝혔다.

안영미 역시 동의하며 "그리고 저는 우리나라가 너무 행복하고 좋은게 뭐냐면 요즘 배달어플에서 제가 요리를 못하니까 아기를 키우고 있는데 아기가 밥을 먹을때가 됐는데 반찬을 못 만드니까. 그냥 배달 어플에 '아기반찬'이라고 있더라. 다 나오더라. 너무 맛있게 잘 먹더라 딱콩이가"라고 말했고, 이상순은 "배달도 그렇지만 새벽에 어떻게 와서. 자고 일어나면 제가 주문한게 와있다. 정말 상상도 못할 일이다 제주에서는. 신세계다. 그래서 하루도 빠짐없이 시키고 있다. 제가 새벽배송을 너무 사랑해서"라고 감탄했다.

그러자 안영미는 "그럼 제가 방송에서 봤던 건강식 챙겨먹고 아침에 티타임 하고 하는게 본의아니게 한거냐"고 물었고, 이상순은 "어쩔수 없이"라면서도 "하지만 아침에 티타임은 아내와 함께 항상 차를 마시고 있다"고 밝혔다. 또 최근에 주문한 것으로는 "저는 이런게 올지 몰랐다. 샐러드류가 배달이 오고 샌드위치. 이런건 제가 정말 제주에 이사오기 전에는 이런걸 어떻게 배달을 시켜? 이런거였다. 근데 여러분들은 정말 이런 생각하는걸 상상을 못하겠지만 저는 너무너무 놀랐고, 너무 놀라운 세계에 살고있다. 정말 다양한 음식을 하나씩 시켜먹으면서 여기는 별로다, 여기는 �ダ獵� 순위를 매기면서"라고 설명했다.

안영미는 "SNS 보니까 이효리씨랑 데이트 열심히 하시고 사진도 많이 찍더라. 기사도 많이 났다. 다녀온 곳중에 추천하고싶은 데이트 장소가 있냐"고 물었고, 이상순은 "너무 많다. 요즘 저희가 서울에서 제주에서 누리지 못했던. 물론 있지만 너무 집과 멀어서 못갔던 전시장 같은게 이태원 한남동쪽 가면 미술관이 있다. 거기서 너무 좋은 전시가 있었고 거기서 찍은 사진이 기사가 많이 났다. 그런데도 가보면 너무 좋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안영미는 "이렇게 서울살이와 동시에 열일 시작한 상순씨를 누구보다 발빠르게 MBC가 낚아챘다"며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를 언급했다. 그는 "서울에 오신다는 소식을 듣고 연락이 간거냐 아니면 이쪽에서 먼저 연락해서 겸사겸사 서울로 온거냐"고 물었고, 이상순은 "서울로 온다는 소식을 듣고 연락한것 같다. 그 전에도 사실 다른데서 DJ 제의를 조금씩 했었다. 근데 제가 제주에 살때는 말도 안되는 얘기지 않나. 매일 어떻게 오냐. 왔다갔다 하면서 DJ 할수 없으니 계속 거절하다가 때마침 이사 온다고 준비하고 있는 와중에 MBC에서 제의가 온거다"라고 밝혔다.

안영미는 "제의 받았을 때 어땠냐"고 궁금해 했고, 이상순은 "이거다! 뭔가 맞는구나. 시기가 타이밍이 잘 맞았다. 내가 원래 라디오 DJ 로망이 있지 않나. 라디오를 듣고 자랐기때문에 라디오 DJ는 항상 로망이 있다. 근데 또 고맙게도 MBC에서 제안을 해주셔서 저도 확 그냥 낚아챘다. 다른사람 오기 전에"라며 "(이효리도) 너무 좋아했다. 아내도 예전부터 오빠는 DJ하면 잘할것같다고. 가끔씩 제가 MBC에서 배철수 형님이 휴가 갔을때 한번씩 '음악캠프'에 와서 스페셜 DJ를 했다. 그때마다 효리씨가 좋아하고 잘어울린다고 했었다"고 반응을 전했다.

이어 안영미는 "2주 조금넘게 진행 했지 않나. 해 보니까 내가 생각했던 DJ 자리와 어떤 차별점이 있냐. 아니면 내가 생각한거랑 똑같은데 이런생각 드냐"고 물었고, 이상순은 "제가 생각한거랑 거의 비슷하다. DJ가 이런거지 뭐. 저는 '완벽한 하루'를 제작진들과 만나 회의하면서 진짜 우리가 예전에 듣던 라디오DJ. 음악도 많이 나오고 얘기도 사연도 많이 읽으면서 소통하는 그런 DJ. 평범한 DJ가 되고싶단 얘기했는데 제작진이 그걸 계속 실현시켜주시고 게신다. 저희는 게스트가 일주일에 외부에서 오는건 한명밖에 없다. 그런 DJ를 원했고 그런 프로그램 만들기 위해 제작진들이 항상 회의를 하고있다. 라디오다운 라디오. 이런 라디오를 해보고싶다고 했기때문에 예상대로 흘러가로 있다"고 설명했다.

안영미는 "반응 찾아보니 그게 통했더라. 잔잔하고 편안해서 좋다고"라면서도 "너무 잔잔하면 청취자들 입장에서는 운전하는 분들도 계시고 해서 조금만더 텐션 높여달라는 제의는 없었냐"고 물었고, 이상순은 "그런 말들 많이 올라오는데 무시하고 있다. 성격에 안맞으면 어쩔수 없으니까. 그런다고 확 텐션 높이면 그게 더 어색하고 재미었을수 있으니까"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후 "이효리씨가 '완벽한 하루' 매일 모니터링 한다더라"라는 이야기가 나왔고, 이상순은 "제가 나오면 아내는 집에서 개들을 돌보다가 저녁 준비를 한다. 그러면서 라디오를 항상 틀어놓고 준비를 하다가 어떤 좋은 노래 나오다가 얘기가 나오면 문자도 보내준다. 가끔 소개도 되고. 요즘 그걸 되게 즐기고 있는 느낌이다. 제가 볼때는. 밥을 하고 집에서 혼자서 시간을 가지는걸 즐기고 있다고 저혼자 상상하고 있다. 사실은 모르겠다. 하지만 좋아 보인다"고 답했다.

그는 "아내의 모니터링 부담스러울때 있냐"고 묻자 "아직 2주밖에 안돼서 부담이 되고 이런건 모르겠는데 예를들면 한 2년, 3년 했는데 그때도 계속 그러고 있으면 부담스러울수 있다. 무서울수도 있다. 하지만 얼마 안됐으니까. 저도 아내가 일을 시작했다 하면 같이 모니터 하고 애기할것같아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취자들 말은 안듣는데 아내가 하는 말은 '이렇게 해' 하면 듣냐"고 묻자 "그럼요. 그거 안들으면 큰일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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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효리 소셜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