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민이 ‘불후’ 출연 3회 만에 남편 김남일에게 돈 봉투를 받았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낸다.
KBS2 '불후의 명곡'은 붙박이 동시간 시청률 1위를 자랑하는 명실 상부의 최고의 음악 예능 프로그램. 23일 방송되는 682회에는 '집 나간 VS 집 지키는 아나운서 특집'이 펼쳐진다.
김보민·엄지인 아나운서는 김완선의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를 선곡해 대표 안무인 '토끼춤'을 마스터 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과 맹연습에 돌입했다고 열변을 토한다고. 특히 김보민은 '특유의 몸치라고 밝히며 "토끼춤이 너무 힘들었다.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라며 "4분 30초 동안 '나는 김완선'이라는 각오로 하겠다"라고 주먹을 불끈 쥐며 남다른 각오를 드러낸다.
특히, '불후'에 3번째 출연하는 김보민은 "남편 김남일이 돈 봉투를 줬다. '왜 주냐?'라고 물었더니 '다신 나가지 말라'라고 하더라. 내가 가정사를 뒤로 하고 연습에만 몰두해서 그런지 '너무 한 거 아니냐'고 하더라"라며 남편의 귀여운 질투를 전해 부러움을 사기도. 그러면서 김보민은 김남일이 지난 '불후' 3회 출연 무대를 분석해 왔다며 "'너는 잘하려고 하지 마, 웃기는 거야'라고 돌직구를 날렸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낸다.
김보민은 "그래도 다음에 한 번 더 나가겠다고 생각했다. 돈봉투가 쏠쏠했다"고 해맑게 웃으며 매력을 발산한다. 이를 들은 김준현은 "김남일 선수가 '출연료 때문에 나가는 거면 내가 줄게'라고 하는 거 아니냐"며 "이럴 때 일수록 트로피 하나 들고 들어가야 한다"며 김보민의 투지에 힘을 보탠다.
그런가 하면 20년 전 김보민의 '은행장 시절'의 모습이 공개돼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배우 지현우와 함께 KBS2 '뮤직뱅크' MC를 맡았던 풋풋한 시절의 모습에 선후배 아나운서들이 모두 놀라 시선을 떼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특집은 현직 KBS 아나운서와 KBS 출신 프리랜서 아나운서가 피할 수 없는 숙명의 대결을 펼칠 예정. KBS 현직 아나운서와 KBS 출신 프리랜서 아나운서의 냉혹한 견제와 못 말리는 입담이 예고돼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자존심을 두고 펼쳐지는 이번 대결은 팀을 막론하고 각개전투로 치열하게 펼쳐져 출연진들은 선후배도 막론하고 철저하게 '오직 우승'을 외치며 경쟁한다. 오영실·조우종은 김연자의 '아모르파티', 김병찬은 배호의 '영시의 이별'을, 최승돈은 Jason Mraz의 'I'm yours'를 부른다. 임성민은 이은하의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을, 김보민·엄지인은 김완선의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를, 김종현·남현종·이윤정은 윤수일의 '아파트'로 무대를 꾸민다.
신·구 아나운서들의 찬바람 부는 입담과 열정의 무대가 펼쳐지는 '집 나간 VS 집 지키는 아나운서 특집'은 오늘(23일) 토요일 오후 6시 5분 KBS2 '불후의 명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