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지연 기자] 코미디언 겸 가수 김영철이 신승태에게 점수를 주지 않았다.

26일 첫 방송된 MBN '현역가왕2'에는 오는 2025년 치러질 '한일가왕전'에 나가기 위해 TOP7에 도전하는 34명의 현역 가수들의 자체평가전이 그려졌다.

이날 김영철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저도 네 곡의 노래를 냈다. 노래 중간에 관객이 호응해주면 도파민이 돌더라"며 "그 기분을 잊을 수 없다. 노래에 진심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자체평가전 무대에 올라서 "긴장 된다"고 털어놓은 다음 "저는 행사장에 불러주시는데 늘 진행자 역할이더라. 노래는 앞부분 조금만 불러달라고 하신다"고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이를 지켜보던 마스터들은 "1등하려고 나온 게 아니네", "행사장에 가수로 불러달라는 것 아니냐"라며 김영철의 속내를 짚었다. 대성은 "얼마나 솔직하냐. 저런 게 좋다"고 호응했다.

이후 김영철은 자신의 노래 '안되나용'을 선곡해 분위기를 고조시키려 애썼다. 그러나 16표로 최하표를 득점했다. 김영철은 "신동엽을 보고 부르면 재밌게 부를 수 있을 것 같은데 앞을 보니까 계속 저 숫자가 신경 쓰이더라"고 털어놨다.

현역 가수들은 "자신의 노래가 아닌 노래를 선곡했다면 가창력을 볼 수 있었을 것 같은데 너무 신나는 분위기의 곡을 해서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김영철은 "결혼식에 안 오는 사람들은 눈에 더 띈다고 하듯이 지금 저한테 점수 안 준 분들 다 눈에 보인다"며 "무대 잘 보겠다"고 이를 갈았다.

시간이 흘러 신승태의 무대. 몰입감이 엄청난 무대가 끝난 뒤 현역 가수들은 만점을 예상했다. 그러나 신승태는 만점에서 딱 한 점 모자란 32점을 받았다.

이에 현역 가수들은 "이게 올 인정이 아니야? (안 누른 사람) 누구야?"라며 범인 물색에 나섰다. 알고 보니 김영철이 한 점을 주지 않았던 것. 그를 본 신승태는 "저는 선배님 무대에 점수 드린 16명 중 한 명이었습니다"라며 서운해했다.

한편 '현역가왕2'는 한일 수교 60주년 기념 대기획으로 2025년 치러질 ‘한일가왕전’에 나갈, 대한민국 대표 최정상급 남성 현역 가수 TOP7을 뽑는 국가대표 선발 서바이벌 예능이다.

[사진] '현역가왕2'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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