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하영 기자] ‘라디오스타’ 송가인이 뉴진스와의 인연을 고백했다.

27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서는 ‘언니 더 파워업’ 특집으로 백지영, 김지윤, 송가인, 이사배가 등장했다.

이날 송가인은 10월간 스케줄이 꽉 차있다는 근황과 함께 “정규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엔 좀 더 정통 트로트 하려고 한다. 신중하게 하고 싶어서 유명한 선생님께 곡을 좀 받아왔다. 심수봉 선생님이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송가인은 “선생님께서 후배에게 곡을 주신 게 처음이라고 하시더라. 너무 영광스럽게도 첫곡을 받았다. 선생님께서 연습도 꼼꼼히 봐주시고 직접 작사, 작곡해주셨다”라며 “마침 선생님께서 12월에 콘서트 하시더라. 그래서 제가 게스트로 가면 어떨까 싶다”라고 자랑했다.

또 송가인은 바쁜 와중에 사장님 직함을 달았다며 “기획사 계약이 끝나서 설립을 했다. 가인달 엔터다. 엔터 이름을 정하려고 찾아봤는데 ‘가인’, ‘송’ 엔터 다 등록 되어 있더라. 안 되겠다 싶어서 제 노래 중에 ‘서울의 달’이 있다. 달을 넣어서 가인달 엔터라고 이름을 지었다”라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송가인은 수많은 수식어가 있지만 그 중 ‘국민가수’라고 불리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그는 “제가 지역색이 강한데, 나라 행사에도 많이 불러주시더라. 정권이 바뀔 때마다 갔던 것 같다. 경상도 행사도 많이 간다”라고 이야기했다.

무엇보다 이날 송가인은 ‘미스터트롯’ 이후에 인기가 조금 사라졌다며 “‘미스터트롯’이 나온 이후에 팬분들이 남자 쪽으로 많이 가시더라. 인기가 분산이 됐다. 제가 ‘남자로 태어났다면 나훈아 선생님처럼 되지 않았았을까’ 그런 상상까지 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날 송가인은 뉴진스와의 인연을 공개했다. 그는 “작년에 한복 화보 촬영을 했는데, 제가 예전에 만든 비녀 뒤꽂이를 한복 선생님께 선물로 드렸었다. 한복 협찬이 나가면서 제것까지 같이 나가게 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때 공개된 사진에는 송가인이 직접 만든 화려하고 예쁜 비녀들과 그 비녀를 꽂고 화보 촬영 중인 뉴진스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이에 대해 송가인은 과거 무명 시절 수입이 없어 아르바이트로 비녀를 만들었었다며 “지금은 만들지 않는다. 다만 뉴진스의 화보 이후로 드라마 쪽에서 연락이 왔다. 여자주인공의 비녀가 필요하다더라. 비용을 물어보시는데 그냥 무상으로 해드린다고 했다”라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메이크업 아티스트 겸 크리에이터 이사배는 가수 이효리를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그는 “제가 초등학교 때부터 좋아했다. 효리 언니 메이크업을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그걸 하게 됐다. 몇 달 전에 악뮤 콘서트 게스트로 나가실 때였다. 오랜만에 '텐미닛'을 부르는데, 무대 메이크업을 해드렸다"라고 밝혔다.

이사배가 직접 메이크업 한 당시 이효리의 사진이 공개됐고, MC들이 “이게 최근이냐? 옛날 사진 같다”라고 감탄하자 이사배는 “언니가 예전 ‘텐미닛’ 느낌처럼 하고 싶다고 하셔서 통통한 느낌으로 귀엽게 해봤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응이 너무 좋았다. 구독자들은 물론 대중이 메이크업 칭찬을 해주셨다. 칭찬받으니까 너무 좋더라. 댓글 보면서 눈물을 훔쳤다. 이제 은퇴해도 되겠다 싶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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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