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에서 김승수가 아픈 가정사를 최초 고백했다.
1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 새끼(‘미우새’)에서 김승수가 가정사를 고백했다.
이날 장난감이 가득한 방에 혼자 있는 김승수가 담겨 눈길을 끌었다. 그가 방문한 곳은 정신건강연구소. 허경환과 함께 나란히 상담실에 들어갔다.
이어 실타래를 풀던 김승수는 “7살 때부터 몸이 아프면 실타래를 푸는 꿈을 꾼다”며 고백, “꿈 속에서 실타래를 풀어야했다”고 했다. 여전히 그렇다는 것. 허경환은 “난 한 번도 없다”며 놀라워했다. 김승수는 “꿈 생각 나니까 기분이 안 좋다, 꿈에서 한 번도 실타래를 푼 적이 없기 때문”이라며 “지금 침도 마른다, 끝까지 하면 에너지 방전될 거다”며 자신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심리학과 교수인 상담 전문가가 두 사람을 찾았다. 실타래 해결과정을 보고 있었다고 말한 전문가는 김승수에 대해“굉장히 심리적 이슈에 침범을 당하더라”며 스트레스 등 심리상태를 언급한 김승수에 대해 물었다.
7살 때부터 실타래 꿈에 대해 묻자 김승수는 “이유가 있다”며 머뭇, “아버지가 6살 때 돌아가셨다”며 아픈 가정사를 고백했다. 김승수는 “아버지가 계실 땐 여유롭게 생활하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삶이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상황을 겪었다”며 그 동안 말할 수 없던 비밀을 꺼냈다.
김승수는 “너무 어려서 죽음에 대해 인지 못할 때, 친척들이 앞으로 엄마에게 잘해야한다고 했다”며 여전히 기억에 남는 말이라고 했다. 삶에서 가장 슬픈 기억이 ‘내 어깨에 짊어진 무게가 무거웠을 때’라고 적은 김승수였다.
김승수는 “(가장 소리를) 많이 들으면서 자라, 스트레스보다 당연하다 느꼈다”며 “성인이 되면 가장 역할을 해야한다고 느껴, 어떻게든 승부를 보고 내가 잘해야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김승수는 그렇게 주어진 일을 어떻게든 다 해내려 애썼던 나날을 떠올렸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