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배우 문근영이 3년 만에 '지옥2'로 복귀하며 연기 호평을 받은 가운데, 작품 외적으로 다이어트 근황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29일 한 잡지사는 문근영과 진행한 화보 촬영 현장의 인터뷰를 영상으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영상에는 문근영이 화보 촬영 후 제작진과의 질의응답에 임하는 모습이 담겼다.

문근영은 먼저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2'로 3년 만에 배우로 복귀한 근황에 대해 "열심히 운동도 하고, 일상의 삶들을 채워가는 시간을 가졌다"라며 말했다.

또한 그는 '지옥2'에서 햇살반 선생님 역할을 맡아 파격적인 분장을 선보인 것을 두고 복귀에 대해 "분장팀과 의상팀이 아이디어를 내서 다 준비를 해주셨다. 제가 딱히 한 노력은 없다. 있다면 과감한 분장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은 정도다. 분장이 과감하다 보니 손을 덜덜 떨면서 해주셨다. 한 번 잘못 그리면 다시 또 해야 하니까. 항상 제가 분장팀 스태프 분들께 과감하게 망설임없이 해달라고 했던 기억이 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제 액션 스턴트를 해주시는 분들이 같이 했는데 한번은 카메라 앞에 준비하는데 조감독님이 '문근영 선배님 데리러 가야겠다'고 하시더라. 다들 '야 여기있어!'라고 해서 얼굴이 빨개지셨다"라며 웃었다.

공백기에도 불구하고 문근영의 배우로서 존재감은 상당했다. '지옥2'에서 활약도 했거니와, 과거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에서 극 중 동생이었던 배우 서우에게 '팩폭'을 날리던 장면이 '밈'으로 계속해서 회자된 덕이다. 이와 관련 문근영은 "공부 안 하면서 찡찡대면 ('팩폭' 영상) 보내줘야 한다"라고 웃으며 실제로도 냉정한 면모를 드러내 웃음을 더했다.

다만 그는 '지옥2' 연기에 대한 호평들에 "저는 연기할 때는 에너지가 아주 가득가득 차있다. 평상시엔 에너지가 없다. 숨기고 참고 할 에너지도 없다. 딕션은 제가 신경 쓰는 부분이기도 한데 좋다고 해주시니까 다행이다"라며 "저를 캐스팅하신 분은 연상호 감독님이다"라고 털어놨다.

그런가 하면 연기에 대한 호평에 앞서 '지옥2' 제작발표회 당시 문근영의 모습이 여론의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과거보다 살 찐 듯한 모습이 이목을 끌며, 과거 투병했다 완치된 희귀병까지 더해져 건강이상설까지 불렀던 것이다. 정작 문근영은 "즐겁게 지내다 보니 살이 좀 급격히 많이 쪘다"라며 멋쩍어 했다.

이에 그는 "시간이 걸려도 건강하게 빼려고 하고 있다. 특별한 루틴은 없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산책 다녀오고, 몸에 좋은 건강한 음식 삼시세끼 챙겨먹고 운동 병행하면서 하고 있다"라며 다이어트 근황을 밝혔고, "(쉴 때) 음식은 골고루 다 즐겼다. 인생을 좀 즐겼다"라고 말했다.

문근영은 특히 "예전에는 항상 다이어트를 하고, 항상 먹으면 안 되는 게 있었다. 또 항상 배고픈 상태로 살아야 했다. 먹고, 자고, 싸고 이런 게 참 중요한 건데 나는 먹는 게 항상 빈곤했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쉴 때 먹는 재미를 들였다. 레시피를 찾아서 만들고, 그렇게 음식을 먹다 보니 살이 찌더라"라며 웃었다.

끝으로 그는 복귀 후 포부에 대해 "세상 모든 것들을 도전하고 싶다. 스릴러, 서스펜스는 제가 좋아하는 장르라 그런 것들도 해보고 싶고, 액션도 해보고 싶다"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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