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대전 집’이 방송 최초로 공개되었다.
지난 11월 30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류현진과 아내, 자녀의 일상이 공개되었다.
류현진 부부는 ‘살림남’의 팬이었다고 고백하며 그로 인해 출연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가족 모두 함께 출연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관찰 예능은 처음이기 때문에 기대하셔도 좋다”라고 기대감을 심어줬다.
류현진이 대전 생활을 위해 마련했다는 대전집이 방송을 통해 최초로 공개되었다. 넓은 거실과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인테리어, 먼지 하나 없을 듯 깨끗한 집안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분홍색으로 도배된 딸의 방은 물론 집안을 채운 가족사진이 돋보였다. 류현진 부부의 아기자기한 시절부터 사랑스러운 네 가족의 추억이 곳곳에 묻어 있었다. 류현진의 기록을 담은 기념품도 전시되어 있었다. 사랑이 넘치는 이들 가족의 모습은 부러움을 유발했다.
식사를 마친 류현진 가족은 자녀들을 위해 동물원으로 향했다. 차를 타고 이동하는 길, 류현진은 딸에게 선수 응원가 맞히기 퀴즈를 냈다. 선수별로 응원가는 약 30개 이상. 4살 딸은 응원가 인트로만 듣고도 바로 정답을 맞히며 야구선수 딸 클래스를 자랑했다.
아내는 “비시즌 되니까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 첫째 딸 태어났을 땐 (류현진이) 어쩔 수 없이 독박육아를 했다”라며 갓 태어난 신생아를 거의 혼자서 돌본 류현진에 대해 이야기했다. 류현진은 “그렇게 한 사람 나밖에 없을 것이다”라며 육아의 신 면모를 뽐냈다.
그러나 가족들과 하루를 보낸 류현진은 “역시 육아는 힘들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라며 ‘찐 아빠’ 면모를 드러냈다. 야구와 육아 중 무엇이 더 힘드냐는 질문에 “육아가 100배 힘들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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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