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미우새’에서 양정아와 공식 썸을 보여왔던 김승수가 마음을 터놓을 사람이 0명이라고 대답, 극심한 우울증과 불안함을 보여 안타깝게 했다.

1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 새끼(‘미우새’)에서 김승수가 심리상태를 고백했다.

이날 장난감이 가득한 방에 혼자 있는 김승수가 담겨 눈길을 끌었다. 그가 방문한 곳은 정신건강연구소.허경환과 함께 나란히 상담실에 들어갔다. 이어 실타래를 풀던 김승수는 “7살 때부터 몸이 아프면 실타래를 푸는 꿈을 꾼다”며 고백,  자신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심리학과 교수인 상담 전문가가 두 사람을 찾았다. 7살 때부터 실타래 꿈에 대해 묻자 김승수는 “이유가 있다”며 머뭇,“아버지가 6살 때 돌아가셨다”며 아픈 가정사를 고백했다. 김승수는 “아버지가 계실 땐 여유롭게 생활하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삶이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상황을 겪었다”며 그 동안 말할 수 없던 비밀을 꺼냈다.

김승수는 “성인이 되면 가장 역할을 해야한다고 느껴, 어떻게든 승부를 보고 내가 잘해야한다고 생각했다”며 주어진 일을 어떻게든 다 해내려 애썼던 나날을 떠올렸다. 그렇기에 모두 마다하는 촬영도 피하지 않고 해냈던 신인시절도 언급, 약 30년간 연예인 생활을 견디고 버틴 이유였다.

김승수는 “어느 날, 놀란 건, 음악을 좋아하는데 나도 모르게 음악을 완전히 끊었다”며 “이것저것 신경쓰고 할일이 많기 때문. 음악은 치유되고 릴렉스해지지만 들을 수록 감정이 예민해진다”며 일부러 음악을 듣지 않는다고 했다. 김승수는 “음악을 모르고 들었다가 해질?却? 갑자기 편지써놓고 그냥 어디로 가버릴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했다.

그렇기에 음악을 듣지 않는다는 것. 심지어 동료들에게도 음악을 틀지 말아달라 부탁할 정도였다고.언제부터 음악을 듣지 않았는지 묻자 김승수는 17~18년 전이라고 했다. 음악조차 마음놓고 들을 수 없는 심리상태를 보였다. 이를 모니터로 보던 모친은 “너 왜그러냐, 너 왜 그렇게 무서운 소리를 하냐, 심각하다”고 걱정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상담가는 휴대폰 지인 연락처를 묻자 김승수는 약 2천명 정도 된다고 대답, 하지만 속 얘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을 묻자 김승수는 “창피하게도 0명”이라며 마음을 털어놓을 사람이 없다고했다. 진심으로 믿고 얘기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적기도 했다. 비지니스 외, 개인적으로 (정기적으로) 연락하는 사람이 0명이라는 것.

김승수는 “성인 후 모든 결정을 누구와 상의한 적 없어, 전부 나 혼자 생각하고 결정내렸다”며 “ 든 걸 혼자 떠안았다고 했다. 김승수는 “내 속내를 내비추는 것이 스스로 누군가에게 기대면서 나약해질 거라 느껴, ‘그러면 안 된다’는 마음이 있었다”며 그 이유를 전했다.

김승수는 “미안한 건 상대가 기쁘고 슬픈 일 말할 때 가슴으로 공감해야하는데 그걸 연기할 때가 있다”며 기쁜 척, 슬픈 척 연기한 적도 있다며 “나 왜이러지? 연기하는 내게 너무 하다 싶을 때가 있다”며 고백했다. 마음이 많이 힘든 모습.

김승수는 “분위기가 어색하고 안 좋아지는 것이 싫어, 근데 예리한 분들은 ‘너 그렇게 가짜 웃음짓지 말라’고 말한 적이 있다”며 “그때마다 살짝 뜨끔한다”고 말했다. 상담가는 가짜 웃음’에 대해 스마일 증후군이라 언급, 연예인들이 특히 우울과 불안증이 많다고 했다. 김승수는 “화가나도 그냥 웃는게 낫다는 생각에 그냥 웃는다”며 “내 화를 본 사람들이 경악할 정도로 깜짝 놀라, 굉장하기 폭발하기 때문”이라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무엇보다 오랜기간 ‘미우새’ 공식 썸으로 화제가 됐던 양정아와 김승수. 두 사람은 허그를 하는거 하면 꽃다발을 선물하는 등 핑크빛을 보인 바 있다. 이에 임원희는 김승수에게 “양정아와 정말로 사귀는 게 아니냐”라며 추궁할 정도.  특히  화제가 됐던 귓속말 내용에 대해 묻자 김승수는 “(고백) 그 방향으로 가는 얘기였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러한 가운데 김승수가 마음을 터놓고 정기적으로 연락하는 사람은 "0"이라 고백해 누리꾼들이 더욱 놀라워하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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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