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아침마당'

개그맨 이봉원이 아내인 개그우먼 박미선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봉원은 3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화요초대석 코너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봉원은 "옛날부터 애엄마에게 돈을 빌리기는 해도 갖다 쓰지는 않는다. 근데 '내가 돈 갖다 쓰는 사람이다'라는 소문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거머리냐, 피 빨아먹는 사람이냐'고 하더라. 저만 보면 아주머니들이 등짝을 때리면서 그런 말을 했다. 그 소문이 꽤 오래 가서 스트레스였다"고 털어놨다.

이봉원은 "제 돈을 갖고 계속 사업을 했다. 망하긴 망했는데, 돈이 부족할때는 애엄마한테 빌렸고 다 갚았다"고 밝혔다.

이봉원은 "애엄마는 이자가 없다. 부부정산제이기 때문에 깔끔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애엄마가 고맙다. 애엄마 이름으로 해서 은행에서 대출을 받았고, 그걸 다 갚았다"고 덧붙였다.

이봉원은 "애엄마 돈을 축 내지 않았다. 거머리는 아니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봉원은 개그 콘테스트에 나가기 위해 대학에 갔다고 밝혔다.

이봉원은 "내가 원래 공고 출신이다. 그 당시 공고가 유행이었다. 공고에 가 대한민국 중공업의 일원이 되자고 했는데 고등학교 때부터 웃기기 시작하니 갑자기 대학을 가야겠더라"고 말했다.

"근데 전문대생 이상에게 개그 콘테스트 출전 자격이 주어졌다. 그래서 대학에 가야겠다 해서 재수를 해 대학까지 갔다. 원래 대학 진학의 꿈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봉원은 1984년 KBS 개그콘테스트 2기로 데뷔했다. '시커먼스' '동작그만' 등으로 개그계를 뒤흔들며 큰 사랑을 받았다. 개그우먼 박미선과 1993년 결혼해 슬하에 1남1녀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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