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인터뷰③에 이어) '피의 게임 시즌3'에 출연한 허성범이 함께 출연한 장동민에 대해 호평했다.
웨이브는 4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포스트타워 사무실에서 오리지널 예능 '피의 게임 시즌3(약칭 피의게임3)'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피의 게임' 시리즈를 연출한 현정완 PD와 출연자 가운데 주언규, 임현서, 허성범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낙원, 저택, 잔해 심지어 감옥까지 4개의 공간을 오가는 다양한 출연자들이 존재하는 '피의 게임3'에서 초반부터 두각을 나타낸 멤버는 단언컨대 장동민이다. 주언규, 임현서, 허성범이 본 장동민은 어땠을까.
특히 허성범은 '피의 게임3'에서 낙원에서 시작해 아직까지 가장 오랜 시간 장동민의 옆을 지켜온 것으로 등장하는 터. 그는 "동민이 형과 오래 플레이를 했는데. 같이 하면서 놀랐다. 살면서 다양한 사람도 보고 똑똑한 사람도 많이 봤다. 그런데 동민이 형은 처음 보는 유형의 똑똑한 사람이었다"라며 감탄했다.
그는 장동민에 대해 "모든 능력치가 게임에 특화된 사람이었다. 룰이 자세히 주어지기 전에 이런 류의 게임을 어떻게 하는지 체화된 분이고 경험도 많다. 저는 문제를 보고 상황이 주어질 때 머리로 승부하자고 하는데 형님은 세네발자국 앞선 분이었다. 늘 '저런 말을 어떻게 쉽지 하지?' 싶을 정도로 하시는데 처음 볼 땐 '믿어도 될까?' 싶은데 쇼앤 프루브가 될수록 서바이벌에 특화된 사람이다. 있는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장동민 레이드, 1대 100 정도는 돼야 할 것 같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더불어 허성범은 "저는 평소 욕도 안 하는 편이다. 그런데 동민이 형은 촬영 중에 욕을 많이 하시는데 너무 웃기다. 사석에서 봤을 때 가장 웃긴 사람 중 한 명이 아닐까 싶다"라며 "가령 정말 어려운 문제를 풀 때 저는 혼자 속으로 풀고 답을 생각한다면 동민이 형은 '자 모여봐 내가 봤을 때 정답이 ㅇㅇ같아'라고 하니까 군중도 더 잘 모이고 방송으로도 잘 보이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호평을 모은 '피의 게임3' 1회 속 장동민이 돈을 태우는 장면은 어땠을까. 현정완 PD는 "사실 방송이 더 길게 보이고 현장에선 엄청 짧았다. 한 명씩 보여주느라 그럴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거의 시작하자마자 장동민 씨가 자물쇠를 풀고 나갔다. 다른 분들도 나무를 부수는데 '지금 이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지"라는 느낌이 들었다.
이어 "가뜩이나 그 때 한 명은 피나고, 빨리 의료팀을 대기시켜야 하는 상황이었다. 시즌2에서는 유리사 씨가 나가면서 조금 판단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는데 여기서는 다 중구난방으로 게임을 하는 것 같았다"라며 "저는 소리도 못 들었는데 나중에 오디오 감독님이 '너무 재미있었다'라고 해주셔서 그 때 알게 됐다"라고 밝혔다.
더욱이 그는 "장동민 씨가 너무 신기한게 밤에서 아침으로 가니까 다들 지친 상황이었다. 그런데 눈이에 광이 돌더라. 그걸 보고 너무 신기하긴 했다. 게임에 미쳐있구나. 홍진호 씨도 처음 데스매치할 때 초반 흐름은 지는 것 같았는데 이기는 걸 보고 재미있었다. 뒤에도 다 각자 이런 걸 잘하시는 구나 했던 게 있었다. 매회마다 재미있게 시청자 입장으로 충주맨 씨도 재미있게 봤다. 실은 멘붕이었다. 테크니션 분은 멘붕에 빠져서 안에선 심각했는데 모니터 하는 자체는 편집하면서 재미있게 재미있었다"라며 웃었다.
그런가 하면 허성범은 "저도 동민이 형이 돈을 태우는 그 장면 현장에 있었는데 문제를 풀다가 돈을 태워야 하는 지도 몰랐다. 어리둥절한 상황이 있었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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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웨이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