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만 나면’ 유재석이 박세리와 번호 교환을 시도했다.

10일 방송된 SBS 예능 ‘틈만 나면’에서는 골프 황제 박세리가 출연해 유재석, 유연석과 대전 나들이를 나섰다.

이날 골프계의 전설 박세리의 등장에 유연석은 “너무 뵙고 싶었다”라고 반가움을 드러냈다. 박세리는 “골프를 좋아하신다고 하던데”라고 물었고, 유연석은 “좋아한다. 그래서 뵙고 싶었다”라고 팬심을 드러냈다. 이어 유연석은 “호칭이 너무 많아서 어떻게 부르는 게 좋겠냐”라고 물었고, 박세리는 “저는 아무래도 감독”이라고 답했다.

그때 유재석은 ‘요술 공주 세리’ 주제곡을 부르며 다시 한번 박세리를 환호했다. 그러면서 “오늘 감독님과 다닐 거 생각하니까 설렌다. 감독님 돈 펑펑 쓰시거든요. 오늘은 감독님이 알아서 해준다. 막 퍼준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세리는 “먹는 건 걱정 안 하셔도 돼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리치언니’ 답게 박세리는 보너스 쿠폰을 획득 할 때도 럭셔리 시계를 뽐내 유재석, 유연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후 세 사람은 첫번째 ‘틈 주인’을 만나러 가기 전 여유 시간이 있자 대전의 유명한 빵집으로 향했다. 박세리는 시원하게 개인 카드로 빵을 계산했고, 커피를 계산 중인 유재석과 유연석을 기다리지 못하고 홀로 테이블에 앉아 접시와 포크를 셋팅했다.

유연석은 “형은 (빵값 게산할 때) 행동이 조금 느리더라”라고 유재석을 놀렸고, 박세리는 “저도 얻어먹는 것을 좋아한다. 저만 계산하라는 법은 없지 않냐”라고 거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유연석은 박세리의 MBTI를 추측하던 중 “유재석과는 친한 사이냐”라고 물었다. 박세리는 “친하다고 하기에는 좀 그렇다”라고 솔직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친분은 그렇게 있지는 않지만, 편안한 사이”라고 했고, 박세리는 “친하다면 솔직히 연락을 주고받고, 안부 정도는 물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유재석은 “감독님 안지 20년 됐다. 그렇다면 번호를 조금 달라. 번호를 아직 모른다. 전화를 해 ‘골프를 잘 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라고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세리 눈빛을 보던 그는 “눈빛을 보니 그걸 네가 왜 물어보니 그런 눈빛이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또 유재석은 “골프를 했었다. 예전에 30대 초반에 그때 형들이 나가자고 해서 바로 필드로 나갔다”라고 고백했고, 박세리는 “잘 안 배우고 나가면 골프를 점점 더 힘들어진다”라고 조언했다. 이에 유재석은 “감독님 일단 번호 주세요”라고 했고, 박세리는 “제가 레슨비가 좀 비싼데 괜찮냐. 세상에 공짜는 없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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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틈만 나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