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故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라이징 스타’로 인정 받으며 고마운 사람들을 언급한 가운데 외조모는 말하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최준희는 개인 계정에 “이렇게 멋진 상을 받을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다. 아직 배울 것도 많고 나아갈 길도 멀지만 저의 진심과 열정을 봐주신 것 같아 감사한 마음 뿐이다. 앞으로도 저만의 색깔로 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저를 사랑으로 키운 모든 팬분들과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이 상의 영광을 돌린다. 시작은 미약했지만 끝은 창대하리라 믿으며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최준희는 제32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에서 라이징 스타상을 수상했다. 트로피를 손에 꼭 쥔 최준희는 기쁨을 만끽하듯 여러 포즈로 사진을 찍었다. 특히 최준희는 고마운 사람들의 이름을 하나씩 언급하며 기쁨을 함께 했다.
먼저 최준희는 “가장 먼저 감사드리고 싶은 분은 저를 엄마처럼 키워주신 이모 할머니다. 누구보다 깊은 사랑과 헌신으로 저를 지켜주신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었다. 힘들 때마다 제곁에서 한결같이 사랑해주신 이모 할머니는 제 인생의 가장 큰 버팀목이자 삶의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최준희는 남자친구, 오빠 최환희, 홍진경, 엄정화 등을 언급하며 “이 모든 분들이 저를 만들어주셨다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이분들의 사랑과 믿음에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모 할머니부터 남자친구, 친오빠, 그리고 故최진실의 ‘절친’들을 언급한 최준희지만, 외조모에 대한 언급은 없어 눈길을 모았다. 일각에서는 최준희가 앞서 외조모와 갈등에는 사과했지만 아직 불화가 남아있는 게 아니냐고 추측했다.
최준희는 지난해 7월 외조모 정옥숙 씨를 주거침입죄로 경찰에 신고한 바 있다. 정옥숙 씨는 최준희와 최환희가 공동명의로 된 서울 서초동 아파트를 찾아가 최준희의 동의를 받지 않고 머무른 혐의를 받았다. 정 씨가 집에 있었던 이유는 장기간 집을 비우게 된 최환희의 부탁 때문으로 알려졌지만, 최준희는 CCTV 캡처 화면과 영상 등을 공개하며 ‘앞뒤가 다른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최준희는 가정폭력으로 이슈가 됐던 2017년 당시 할머니가 최환희에게 보낸 문자를 공개하며 “왜 무혐의가 나온 걸까요”라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비판 여론이 커지자 최준희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처벌불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히며 “저한테 많은 분들이 ‘어떻게 키워준 할머니에게 그렇게 하냐’고 하시는데 그말들 또한 제가 올바른 어른으로 성장하길 원하는 마음으로 해주시는 말씀인 걸 다 느끼고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행동을 벌인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사과를 했지만 아직 뒤끝이 남은 것으로 보이는 수상 소감이다. 특히 수상 소감 공개 후 외조모를 언급하지 않은 부분이 이슈가 되고 있지만 글을 수정하거나 이에 대한 해명 없이 공동 구매 중인 제품 홍보, 남자친구와 다녀온 여행 영상을 공개하는 등의 모습에서 갈등의 불씨가 아직 남아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한편 최준희는 현재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