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백성철이 '취하는 로맨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백성철은 11일 서울 양천구 목동 스포츠조선 사옥에서 본지와 만나 "세정 누나와 종원이 형, 도현 누나 모두 저를 막내처럼 예뻐해 주고 잘 대해줬다"라고 했다.
백성철은 극 중 기획팀 선임 방아름 역을 연기한 신도현과 달달한 로맨스 케미를 선보였다. 그는 "처음에는 찬휘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게 걱정 많이 됐다. 후반 대본을 받고 나서 보니까 캐릭터의 서사가 어둡고 깊어서 누나한테 폐 끼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연인으로 발전하고 결혼까지 가는 과정에 예쁜 그림이 나와야 하지 않나. 누나가 성격도 털털하고 현장에서 배려도 많이 해줘서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김세정, 이종원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백성철은 "촬영장에서 텐션을 올리려고 형이랑 누나들한테 장난을 많이 쳤는데, 그런 저를 막내처럼 예뻐해주고 잘 대해줬다"며 "세 분 다 저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줬다. 여름이든 겨울이든 제가 덥고 추울까봐 선풍기, 난로, 핫팩까지 잘 챙겨줬다"고 전했다.
이어 배우들이 선호하는 주종에 대해 "종원이 형은 와인, 세정 누나는 맥주, 도현 누나랑 저는 소주다. 종원이 형 같은 경우는 뭐 하나에 꽂히면 그걸 모으는 재미를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촬영 끝나고 따로 모임 자리를 가졌는지 묻자, 백성철은 "저희가 술을 많이 마시는 스타일이 아니고, 촬영 스케줄도 많아서 자주 모이기가 어려웠다. 커플끼리 촬영을 하다 보니 저랑 도현 누나가 쉬면 세정 누나와 종원이 형이 촬영했다"고 답했다.
지난 10일 종영한 ENA 월화드라마 '취하는 로맨스'는 감정을 숨기는 게 당연한 '초열정' 주류회사 영업왕 용주와 감정을 캐치하는 게 일상인 '초민감' 브루어리 대표 민주의 설렘 도수 끌올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사내맞선', '수상한 파트너' 등 다수의 로맨틱 코미디에서 탁월한 연출력을 선보인 박선호 감독이 신예 이정신 작가와 손잡고 또 한 번 중독성 강한 로맨스를 완성했다. 백성철은 채용주의 절친이자 토스트 트럭을 몰고 전국을 떠도는 자유로운 영혼 오찬휘 역을 맡았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