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미연이 강수지의 미담을 이야기했다.
12일에 방송된 KBS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원미연이 절친인 가수 강수지에 대한 고마움을 이야기했다.
이날 박원숙, 혜은이, 남궁옥분, 원미연은 함께 흥선대원군의 별서 석파정 나들이에 나섰다. 사선녀는 풍경에 푹 빠져서 힐링했다. 남궁옥분은 "흥선대원군의 호가 석파라고 하더라. 그래서 석파정"이라고 말했다.
사선녀는 이어서 너럭바위로 향했다. 수험생 딸을 둔 원미연은 눈이 번쩍해서 소원을 빌었다. 박원숙은 "미연이가 그러는데 혜은이 언니가 원숙언니한테 예 하고 다소곳한 게 어색하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원미연은 "예전에 선배님이 항상 독방에 계셨다. 인사를 드리면 어 그래 하고 말씀이 별로 없으셨다. 근데 원숙언니 앞에 있으니까 네 하면서 다소곳 하더라. 어색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원숙은 혜은이와 과거 드라마 '왜 그러지'에서 고모, 조카로 호흡을 맞췄다고 말했다. 혜은이는 "그때부터 언니가 나한테 힘을 싣어줬다. 나 혼자라고 느낄 때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나한테 힘을 준 사람이 큰 언니다"라며 "나는 언니가 무슨 말을 해도 뭐든 다 들어드릴 거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원미연은 "나는 강수지와 오래됐다. 35년 정도 됐다"라고 절친 강수지를 이야기했다. 원미연은 "내가 아버지가 중환자실에 계실 때 간병을 했다. 그때 수지가 만삭이었다. 매일 음식을 싸서 먹으라고 찾아왔다. 매일 그랬다"라고 말했다.
원미연은 "임신한 사람이 장례식을 잘 안 오지 않나. 3일 내내 장례식에 왔다"라며 "그게 잊히지 않는다. 나보다 동생이지만 의지를 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hoisol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