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에서 약 8개월간 이어진 김승수와 양정아의 썸이 양정아의 거절로 종료됐다. 나름의 이유가 있던 양정아의 입장이 눈길을 끌었다.

15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 새끼(‘미우새’)에서 양정아가 김승수 고백을 거절했다.

양정아에게 고백할 결심을 알린 가운데, 손지창을 집으로 부른 김승수가 그려졌다. 손지창은 “갑자기 너 답지 않아 전화받고 놀랐다 이런 얘기할 줄 몰랐다”며 깜짝, 김승수는 “이번에 용기내서 물어볼까 싶었다”며 운을 떼더니 “정아를 보며 조금씩 생각이 달라져,  정아에게 만나보자고 얘기를 건낼까 한다”며 고백을 할 것이라 예고했다.

손지창은 “양정아의 어떤 면이 그렇게 좋냐”며 궁금, 김승수는  “동갑인데 아기같은 면이 있더라 잘 케어(보호)해줘야할 것 같은 느낌”이라며 그런 순간이 쌓여 마음이 커진 것이라 했다.

본격적으로 고백데이가 그려진 날. 마침내 양정아가 도착했다. 서로에게 “예쁘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인 두 사람.그렇게고백할 기회를 기다리던 가운데, 김승수는 진지하게 양정아의 이름을 부르더니“생각이 많이 나고 자꾸 보고싶고 그랬다. 다른 의미로 만났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 누가 여자친구 있냐고 물어보면 (양정아가) 있다고 이야기하고 싶다”라며 고백했다.

지켜주고 싶단 김승수 말에 양정아는 “진심이야?”라고 재차 물으며 긴장, 김승수는 “이번에는 숨기면 많이 후회하겠구나 싶었다”라며 진심을 꺼냈다. 대답을 쉽게 하지 못한 양정아에 김승수는 “편하게 나중에 대답해줘도 된다”며 배려했고, 양정아는 “갑자기라기 보다 오늘 이렇게 밥 먹으면서 이야기 나올 줄 몰랐다. 당장 (대답보다) 생각 좀 하겠다”며 고민, 결국 대답은 회파하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본 신동엽은 “나이가 있으니 결혼까지 생각할 수 있어 신중할 수 있다 ,고백받는 양정아도 고민할 수 있는 조심스러운 부분”이라며 지켜봤다.

그렇게 고백 후 두 사람이 밤 산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승수는 “근데 원래 약속(?)을 안 지키냐 잘못했다. 우리 생일에 소원들어주기로 귓속말했지 않나”며 귓속말의 내용을 언급했다. 모두가 궁금했던 귓속말. 김승수의 소원에 대해  “일주일에 한 번씩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하자 양정아는 “시간이 잘 안 나더라”며 미안해했다. 김승수는 섭섭해하더니 “앞으로 지켜지려나”라고 물었고  양정아는 대답없이 커피를 마시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어 김승수가 양정아를 집으로 바래다주는 길, 양정아와 김승수는 생각이 많은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내비게이션 소리만 들릴 뿐. 아무런 대화가 오고가지 않는 모습이었다. 마침내 집 앞에 도착했고 김승수는 “혼자 많이 생각하다가 너에게 얘기한 것, 너는 너무 당황스러울 것”이라며 “입장을 바꿔생각하면 굉장히 당황스러울 것”이라며 미안해했다.그러자 양정아는 “나도 승수랑 만나면 어떨까  생각을 많이 했다. 우리가 나이가 꽤 있다. 인연을 만나게 되면 특히 넌 결혼으로 가야하지 않나”라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앞서 이혼한 경험이 있는 양정아는 “(이혼한지) 벌써 10년이 됐다”며 “결혼해서 정말 행복하게 살고 싶었다. 네가 행복하게 예쁜 가정 꾸리고 안정되게 사는 걸 너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양정아는 “너 닮은 아이들도 낳고..”라고 말을 흐리더니 “근데 나는 그럴 수 없는 입장이다”라며 사실상 김승수의 고백을 거절했다. 양정아는 “네가 그렇게 사는 걸, 친구로서 보고 싶다. 그게 내 마음이다”라며 속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양정아는 “나는 너 정말 오래보고 싶다”며 “좋은 친구로 널 잃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양정아는 “만났다가 헤어져서 예전처럼 못 돌아가고 서먹해지는 사이가 될지 걱정을 많이 했다. 그냥 친구 김승수를 잃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양정아는 “남들은 그거 무서워서 못 만나냐고 하지만 난 그냥 그런 마음”이라 조심스럽게 입장을 전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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