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김준호가 김지민에게 프러포즈 승낙을 받았다.

22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김지민의 엄마가 ‘스페셜 母벤져스’로 스튜디오에 등장한 가운데 김준호가 프러포즈를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장훈은 예비 사위 김준호에 걱정되는 점이 있냐고 물었다. 김지민 엄마는 “담배가 우선 건강이 걱정된다. 금연 했으면 좋겠고 나이도 있는데 체력이 너무 약하다. 체력 관리했으면 좋겠다. 귀가 얇아서 사업을 하려고 하고”라며 “거기까지만 할게요”라며 말을 알껴 웃음을 자아냈다.

김지민 엄마가 특별히 모신 이유가 있었다. 바로 김준호가 김지민에게 프러포즈를 준비했기 때문. 프러포즈 6기간 전, 두 사람은 병원에서 커플 건강검진을 받았다. 김준호는 “긴장도 긴장인데, 결혼하기 전 커플들이 서로 건강검진해서 보여준다고 하더라”라고 했고, 김지민은 “커플 검진이래서 연말이나 연초 유행인 거지. 아무튼 내가 오늘 걱정되는 건 폐 담배 엄청 펴서 폐 안 좋을 것 같고, 내장 지방이 건강에 진짜 안 좋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검사 결과 김준호는 과체중에 지방간염,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높은 수치로 나왔다. 심지어 정자 검사 결과 2.7로 더 떨어진 상황. ‘미우새’ 출연진 중 꼴찌로 추락해 걱정을 안겼다. 이후 김지민은 “결혼의 조건은 금연이라 했던 거 기억 나냐”라며 금연하지 않을 경우 “생각해볼 것. 나한테도 피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김지민이 위내시경을 받으러간 사이, 김준호는 이상민과 만나 본격적으로 프러포즈를 준비했다. 이상민이 “진짜 결혼하기로 마음 먹었냐”라고 묻자 김준호는 “형님 먼저 가보겠다”라고 답했다. 이에 이상민은 “가기만 하고 돌아오지는 마”라고 장난을 쳤고, 김준호는 “형님 취소 ‘퉤퉤퉤’ 해”라고 외쳤다.

김준호는 지하 1층부터 건물 옥상까지 엘리베이터 앞에서 미리 적은 편지를 보여주고 옥상으로 이끌 계획을 했다. 리허설을 끝낸 후 두 사람은 떨리는 마음으로 김지민을 기다렸다. 김지민은 김준호의 프러포즈 고백해 웃음꽃을 피웠다.

특히 김준호는 “솔직히 너를 만나기 전까지 앞으로 내 인생에 사랑은 없을 거라 생각했어. 내가 아플 때 내 옆을 지켜주는 널 보고 내 마지막 사랑이 너라는 걸 깨달았어”라며 “내가 담배 안 끊으면 결혼 안 한다고 했지? 이번에 진짜 연초 끊을게”라며 담배를 부수고 술병을 깨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에 김지민은 깜짝 놀라면서도 “약속 지켜”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내 마지막 사랑이 되어줘’라는 문구로 마무리 한 이벤트. 그리고 김지민은 옥상에서 김준호가 정성스레 준비한 프러포즈 무대에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두 사람이 이야기가 담긴 프러포즈 영상까지 흘러나오자 김지민은 눈물을 터트리고 말았다. 이를 본 김지민 엄마 역시 함께 눈물을 흘렸다.

같은 시각, 문 밖에서 지켜보던 김준호 역시 울컥해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김준호는 영상이 끝나자 노래와 함께 등장했고 그는  “지민아 모자라고 부족한 오빠를 사랑해줘서 고맙고 앞으로 아프지 말고 우리 오랫동안 사랑하자. 오빠랑 결혼해줄래?”라며 무릎 끓고 반지를 건넸다.

김지민은 “껴 줘”라며 프러포즈를 수락해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를 본 김지민 엄마는  “결혼을 하면 2세도 봐야되는데 관리를 잘해야 하지 않나. 준호야 다른 건 다 필요없고 건강 관리만 잘 해주면 고맙겠다”라고 ‘예비 사위’ 김준호에게 영상편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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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