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미우새’에서 김준호가 연인 김지민에게 공개적으로 프러포즈하며 결혼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다만 결혼 날짜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는 상황. 아이러니하게도 싱글 대표 프로그램인 ‘돌싱포맨’과 ‘미우새’에 출연 중인 그가 프로그램에 하차할지에 대한 시선도 쏠렸다.

김준호는 2022년 4월, 8살 연하 개그맨 후배 김지민과 열애를 인정하고 공개 연애를 이어왔다. 두 사람의 열애는 ‘미우새’는 물론, ‘신발 벗고 돌싱포맨’, ‘니돈내산 독박투어’ 등 다양한 예능에 출연해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방송을 통해 일명 공개 ‘밀당’을 해왔던 두 사람. 서로 싸웠던 일화를 과감하게 공개하거나 결혼에 대해 지지하게 고민하는 등 고심했던 모습을 종종 보여왔기에 두 사람이 진짜 결혼을 약속할지는 상상할 수 없었다. 더구나 김준호가 고정으로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 역시 ‘미우새’와 ‘돌싱포맨’으로, 대표적으로 싱글로만 나올 수 있는 프로그럼 색깔도 있기에, 김준호가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김지민과 결혼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이 가운데 공개열애 2년 반만에야 고대하던 결실을 맺게 됐다. 앞서  SBS 측은 "'미우새'를 통해 김준호의 프로포즈 과정이 공개된다”고 밝힌 바. 모두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22일인 어제,  SBS 예능 ‘미운우리 새끼(‘미우새’)에서 그 현장이 공개됐다. 영상 속 김준호는 이상민과 리허설을 마친 후 프러포즈를 시작했고. 아무것도 모른채 엘리베이터에 탑승한 김지민은 김준호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이때, 엘레베이터 문이 열렸고 김준호가 스케치북을 들고 서서 김지민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며 프러포즈를 했다  김준호는 ‘내 마지막 사랑이 되어줘’라는 문구로 마무리 했고, 김지민을 옥상으로 이끌었다.

옥상에 향한 김지민과 김준호. 특히 두 사람이 처음 만났던 ‘개그콘서트’ 때의 모습도 공개됐다. 신인시절 함께 코너를 짜며 울고 웃었던 시간들이 스쳐지나간 듯  두 사람이 동시에 눈물을 터트리기도 했다. 특히 ‘지민아 나랑 결혼해줄래?’라는 문구와 함께 등장한 김준호는 노래를 열창한 후 “지민아 모자라고 부족한 오빠를 사랑해줘서 고맙고 앞으로 아프지 말고 우리 오랫동안 사랑하자”라고 고백했다. 그리고 무릎 꿇은 채 반지를 전한 김준호는 “오빠랑 결혼해줄래?”라고 청혼했고, 김지민은 “껴 줘”라며 프러포즈를 승낙하며 결혼을 약속했다.

다만 구체적인 결혼 날짜에 대해 소속사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던 상황. 또한 프로그램 진행 여부에 관심이 쏟아진 가운데, 프로그램 측은 하차 논의는 없다고 알려졌다. 이에 대해 대중들 또한 기다렸다는 듯 "이미 결혼한 줄 알았다", "김준호씨 밥줄 끊길줄 알았는데 일단 다행", "어머 완전 감동받았어요, 일과 사랑 둘다 잘 잡으시길", "두분 행복하게 잘 사세요" 등 응원과 축하를 쏟아내고 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