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하수정 기자] '오징어 게임' 시즌2의 주연 배우 이정재와 박규영, 황동혁 감독 등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며 인터뷰 엠바고(보도 유예)를 걸었다.

30일 오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 측은 "1/2(목), 1/3(금) 진행 예정인 '오징어 게임' 시즌2 황동혁 감독, 이정재, 박규영 배우 인터뷰 관련 추가 안내 사항 말씀드린다"며 "제주항공 2216편 사고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국가적인 애도에 동참하고자 해당 인터뷰는 엠바고를 안내드린다. 부디 너른 양해 부탁드리겠다"며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이번 '오징어 게임2'는 감독 및 주조연 배우들까지 11명의 인터뷰가 예정돼 있다. 그중에서도 내년 1월 2일부터 황동혁 감독과 이정재가 언론 매체를 만나 본격적인 인터뷰에 나선다.

그러나 12월 29일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공항을 출발해 무안공항으로 착륙하려던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해 활주로 외벽과 충돌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제주항공 7C2216편에는 승무원 6명과 한국인 승객 173명, 태국인 승객 2명 등 총 181명이 탄 것으로 확인됐는데, 승무원 2명만 생존하고 나머지는 179명은 전원 사망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국가적 재난 사고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는 12월 29일부터 1월 4일 24시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한다"고 밝혔다.

국가애도기간과 '오징어 게임2'의 인터뷰 시기가 겹치자, 일정은 그대로 진행하되 엠바고(보도 유예)를 걸어 기사 보도 시점을 1월 5일부터 하기로 결정했다. 황동혁 감독과 이정재는 5일, 박규영은 6일부터 엠바고가 해제된다.

한편 '오징어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 분)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그린다. 지난 2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됐다.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글로벌 TOP10 1위(미국, 프랑스, 멕시코, 영국, 홍콩, 터키 등 총 93개국 전 세계 차트 1위)를 기록하며, 모든 국가에서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시즌1과 비교해 더욱 극명한 호불호가 나뉘면서 국내를 비롯해 외신들의 혹평도 꽤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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