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연기됐던 지상파 연말 시상식들이 국가 애도 기간 종료 후 새로운 일정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가장 먼저 방송되는 '2024 MBC 연기대상'은 5일 방영되며 '2024 KBS 연기대상'은 11일, '2024 SBS 연예대상'은 설날인 29일 생방송으로 편성됐다. 이번 참사로 지상파 3사는 희생자 애도를 위해 연말 시상식의 결방을 결정하며 전례 없는 상황을 맞았다.

MBC는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예정되었던 '방송연예대상', '연기대상', '가요대제전' 등 주요 시상식을 모두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특히 '방송연예대상'은 취소됐고 '연기대상'과 '가요대제전'은 녹화 후 방송 일정을 연기했다. KBS는 '2024 KBS 연기대상'을 녹화로 진행했으며 SBS는 연예대상을 설날 생방송으로 결정했다.

이번 결방으로 인해 '2024 MBC 연기대상'과 '2024 KBS 연기대상'은 녹화로 진행되었지만 수상 결과 유출이라는 난관에 봉착했다. 특히 MBC는 현장 스태프와 방청객들에게 보안 유지와 휴대전화 사용 금지를 요구했음에도 일부 결과가 유출되며 논란을 빚었다. KBS에서도 김정현이 수상 소감에서 과거 행동에 대해 사과한 발언이 화제가 되었고 이 발언이 특정 인물과의 과거 논란을 연상케 하며 주목받았다.

SBS는 '연예대상'을 설날 생방송으로 확정했지만 MBC는 여전히 개최 여부와 편성을 두고 신중히 검토 중이다. MBC는 다양한 인기 예능 프로그램과 신규 예능 론칭으로 주목받고 있어 시상식 개최 여부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결방과 새로운 일정 속에서 지상파 연말 시상식이 어떤 평가를 받을지 시청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