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는 11일 오후 9시 ‘극한직업’을 방송한다. 제주의 겨울 진미를 사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을 만난다.

먼저 ‘바다의 옥’이라고 불리는 제주 옥돔을 잡는 어부들을 만난다. 제주 연근해에 서식하는 옥돔을 잡기 위해 새벽부터 부지런히 움직인다. 수심 50~200m에 사는 옥돔은 주낙 어업 방식으로 잡는다. 주낙 어구 한 통에는 미끼가 걸린 낚싯바늘 150여 개가 빼곡하다. 거센 바닷바람과 파도 속에서 낚싯바늘을 내리고 올리다가 옷이 찢어지거나 피부에 상처가 나는 것이 다반사라고 한다. 3대째 옥돔을 전통 방식으로 건조해 가공하는 가족도 만난다.

삶은 꿩고기를 넣은 ‘꿩엿’을 만드는 이들도 찾는다. 삶은 꿩고기를 넣고 3일 내내 만드는 제주만의 특별 보양식. 보통 엿과 달리 조청 형태 그대로 먹는 것이 특징이다.

제주에서 가장 유명한 건 뭐니 뭐니 해도 단연 감귤이다. 요즘 인기인 감귤 찹쌀떡을 만드는 현장도 가본다. 하루 몇천 개의 감귤 찹쌀떡을 만드느라 어깨와 다리 등 몸이 성한 곳이 없다고 한다. 겨울철 제주 진미를 만들기 위해 쉴 틈 없는 현장을 따라가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