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명수가 딸이 자신의 얼굴을 닮아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13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전설의 고수’ 코너에 권상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명수는 권상우와 대화하다 “아들, 딸이 아빠, 엄마 닮아서 인물들이 다 좋던데 어떻게 생각하냐. 좋은 DNA 받아서. 객관적으로 사진을 봤는데 좋긴 하더라. 부럽다”고 했다.

권상우는 “내 자식이니까 예쁘다”며 박명수에게 “더 예쁜 따님 있지 않냐”고 했다. 이에 박명수는 “예쁘긴 한데 내 얼굴이 있어서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날 권상우는 오는 22일 개봉을 앞둔 새 영화 ‘히트맨2’ 홍보로 출연했는데 “요즘같이 우울한 시기에 모든 세대가 한 번이라도 웃을 수 있는 영화”라고 자신했다.

그는 “솔직히 ‘히트맨’ 1편이 2편이 나오기 애매한 스코어를 기록했다. 그런데도 2편을 보고 싶다는 반응들이 많았다”라고 했다.

이어 “아들이 사춘기라 나랑 얘기를 잘 안 한다. 그런데도 한 번은 어떤 굉장히 흥행한 한국 영화를 언급하면서 ‘나는 그거보다 ‘히트맨’' 재미있다’고 하더라. 나름대로 내 아들이 나에 대한 애정의 표현을 해준 거다”라고 밝혔다.

권상우는 “그런 작품이라 꼭 2편에 들어가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촬영을 마쳤다. 아들한테 재미있게 보여줄 영화가 됐으면 한다. 아이들이 미국에 있어서 같이는 못 보는데 나중에라도 어떻게든 보길 바란다”라고 기대를 표했다.

그런가 하면 권상우는 “딸은 전혀 저한테 관심이 없다.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를 좋아하고 나한텐 일절 관심이 없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 한수민 딸 민서 양은 지난해 선화예술고등학교에 입학했다. 박명수는 KBS 라디오 ‘라디오쇼’에서 “돈 더 들어가니까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kangsj@osen.co.kr

[사진] 한수민 SNS,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