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주병진이 이번에는 연애에 성공해 결혼까지 골인할 수 있을까. 맞선녀에게 직접적으로 자신의 호감을 표현하며 적극적으로 다가서는 모습을 보이고 맞선녀 또한 호감을 보여 두 사람의 공개연애가 임박한 듯하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는 주병진과 신혜선의 애프터 데이트이 공개됐다. 신혜선은 1971년생으로 올해 54세다. 주병진(67세)보다 13살 연하로 현재 호주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그는 고등학교 때 가족들이 호주로 이민을 가면서 외국계 회사에서 근무 중.

1997년 TBC에서 데뷔한 주병진은 MC체제의 1세대로 KBS ‘젊음의 행진’에서 활약했다. 1990년대 MC 주병진은 독보적이었다. MBC ’일요일 일요일밤에’의 부흥기를 이끌었고 토크쇼 MC로서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개그계의 신사' ,'토크쇼계 1인자’, ‘예능 대제’ 등의 수식어는 당연지사였다.

속옷 브랜드까지 론칭해 엄청난 수익을 올리며 연예인 출신 사업가 1호로도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그는 2000년 성폭행 누명 사건을 겪고 무죄 판결을 받기까지 고난의 시간을 보냈다. 12년간 자숙하며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성폭행 누명으로 오랜 시간 자숙을 하며 보냈던 그는 이번에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기 위해 용기를 냈고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를 통해 드디어 호감이 가는 여성을 만났다. 이날 방송에서 주병진은 신혜선에게 적극적인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쇼핑몰 데이트에 이어 보슬비 내리는 분위기 넘치는 날, 낭만적인 버스 데이트를 즐겼다. 늦사랑의 속도에 대해 걱정하는 주병진에게 신혜선은 “진짜 제 상대를 만난다고 하면 뜨겁게 달아오를 것 같다. 나이랑 상관없을 것 같은데”라며 긍정적인 대답으로 주병진을 미소 짓게 했다. 긍정적인 대답에 주병진도 미소를 지으면서 “현명하다. 다 써버리면 소진된다. 사랑도 아껴 써야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각자 다른 자리에 앉았던 두 사람은 함께 나란히 앉기 위해 뒷자리로 이동하는 도중 손을 잡는 등 자연스러운 스킨십이 이어졌다. 평소 버스 뒷자리에 앉아 데이트를 하는 게 소원이었다는 연애 로망을 이룬 주병진은 신혜선에게 결혼 로망까지 물어보고 이에 소소한 행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던 중, 주병진의 맞선을 방송을 통해 전부 봤다는 신혜선이 “기분이 나쁜 게 있더라고요”라며 폭탄 고백과 동시에 귀여운 질투를 했다.

신혜선은 “누구는 의자 빼주고 누구는 의지 안 빼줘왜 사람 차별하시는 거냐”고 했다. 이에 주병진은 “지금 의자 빼드릴까?”라며 버스에서 웃음, 맞선녀는 “세 사람 똑같이 대해줘야한다”며 귀여운 질투를 보였다.주병진은 열심히 변명(?)하더니 “그럼 이것만 얘기하겠다 그럼 다음에 식사할 때 떠먹여드리겠다”고 재치있게 받아쳤다.

이어 버스에서 내렸는데 하필 비가 내렸고 급하게 우산을 구입했다. 하지만 우산을 1개만 산 주병진은 “좀 더 가깝게 걸으려고 한다”고 했고, 맞선녀는 “연애 고수다. 고수”라며 웃음 지었다. 주병진은 “길도 좁은데 우산2개 들고 다니는 것도 민폐”라며 너스레, 맞선녀도 “좋다”고 했다.

이후 우산을 쓰고 걸었던 순간에 대해 주병진은 “세상을 만드신 분이 나를 장가를 보내려하나”라며 너스레, “영화 스토리 같아, 그 순간이 행복했고 짜릿했다”고 했다.

예고편에서 주병진은 맞선녀에게 “사랑이 불 붙을 거 자신 있으세요?”라며 기습 질문했고 “나는 일순간에 무너진다. 그거까지 사랑해주실 수 있으세요?”라며 직접적으로 물었고, 그녀의 대답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병진의 신혜선의 마음을 얻어 공개연애를 할 수 있을지 많은 이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