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혜선이 태도 논란을 해명했다가 삭제했다.
16일 구혜선은 자신의 소셜 계정에 “재미로 본 IQ 측정 결과(유료)를 공유드리며. 어제 MBC ‘라디오스타’를 시청하시고, 우려해주신 저의 발명품은 이미 특허를 낸 상품이라 노출되어도 괜찮아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구혜선의 특허증과 IQ 측정 결과가 담겼다. 전날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특허 상품을 자랑한 뒤 우려가 이어지자 특허증을 공개한 것. 또 IQ 검사 결과는 142로, 구혜선은 “SD15(예: 웩슬러 기준)=142, SD16(예: 스탠포드 기준,바이넷 기준)=145, SD24(예: 멘사 기준,카텔 기준)=167”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특히 이와 더불어 구혜선은 앞서 불거진 태도 논란에 대한 입장도 전했다. ‘라디오스타’ 녹화 당시 씻지 못했다며 털모자를 쓰고 등장했기 때문.
이날 구혜선은 “여드름이 많이 나는 피부다. 기름종이가 없으면 화장이 다 지워진다”라고 털털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기름이 많이 나오면 옆머리도 올백으로 넘기는게 낫지 않냐”고 묻자 “오늘 씻으려고 했는데, 보일러가 고장 나서 머리도 못 감았다. 피디님이 모자 벗고 촬영하길 바라셨는데, 제가 지금 모자를 벗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털 모자를 착용한 채 녹화에 참석한 이유를 전하기도 했다.
방송에서는 유쾌하게 웃고 넘어간 장면이었지만, 방송 후 일각에서는 씻지 않고 모자로 가린 채 녹화에 참여한 것에 대한 비판이 일기도 했다. 모자를 쓰고 출연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는 의견과, 방송 출연인데 머리도 감지 않고 나온 것은 시청자들에게 예의가 아니라는 지적이 뒤따랐다.
이런 가운데 구혜선은 자신의 소셜 계정에 IQ 검사 결과와 특허증을 공개하며 “그리고 예를 갖춰야 하는 장소가 아닌, 웃음을 주는 예능 방송에 개인 사정상 털모자를 쓰고 간 것은 태도가 불량한 일도, 무례한 일도 아닌 저의 자유입니다. 그러나 그런 지적도 무척 감사드려요”라는 말을 덧붙여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댓글에는 구혜선을 응원하는 팬들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하지만 구혜선은 게시글을 올린지 얼마 지나지 않아 글을 수정했고, 현재 털모자 관련 내용은 삭제된 상태다.
한편 구혜선은 지난해 6월 39살의 나이에 2024학년도 가을학기 카이스트 과학저널리즘 대학원 프로그램 석사 분야에 합격해 재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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