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서진이 tvN 예능 ‘꽃보다 할배’ 촬영 당시 백일섭과 이순재가 갈등을 빚었던 일화를 전했다.
이서진은 9일 웹예능 '채널 십오야'에서 "'꽃할배'가 10년 전이다. 마흔둘이었다"며 "'꽃보다 할배' 마지막 갔을 때 그때 벌써 노안이 왔다. 그래서 돋보기를 썼다"고 말문을 열었다.
곁에 있던 이우정 작가가 "그때 백일섭 선생님이 김치통 발로 찼을 때 있었냐"고 물었고, 이서진은 "내가 주워 담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서진은 "삼겹살을 먹고 대판 싸웠다. 백일섭 선생님은 '빨리 숙소로 돌아가자'고 했고 이순재 선생님은 '샹젤리제'로 걸어가자고 했다. '왜 밥 먹고 나서까지 꼭 해야하냐' 백일섭 선생님이 그랬다. 그때 진짜 심각했다"고 여행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때 신구 선생님이 중재를 하셨는데도 백일섭 선생님이 화내셨다. '형까지 왜 그러냐. 순재 형은 뭐냐'고 했다. 이순재 선생님이 '하 쟨 항상 문제가 있어' 이러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야기를 듣던 나영석 PD는 "지금 생각해 보면 선생님들이 정말 열심히 하신 거다. 이 프로그램을 좋아하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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