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종서가 데뷔 초 표정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26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전종서 EP.29 신비한 에너지, 왜 이렇게 매력적이야? 전종서에 취할 시간'이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개그맨 신동엽은 "주변 사람들에게 전종서가 어떤 사람이라는 걸 들어서 굉장히 솔직하다, 멋있다를 알았다"고 말했다. "근데 '표정이 왜 저래?'라면서 잠깐 구설수에 올랐다고 하더라. '무슨 소리야?'라고 했는데, 그 때 그 상황을 알던 스태프들에게 (전종서가) 아버지가 좀 편찮으실 때 얼마나 힘들었는지 내가 건너건너 들었다"고 전했다.
신동엽은 "나는 너무 어릴때 1995년에 우리 엄마가 돌아가셨고, 아버지도 재작년에 돌아가셨다"고 털어놨다. 신동엽이 "그 투병생활을 할 때···"라고 말하자 전종서는 "투병 생활하셨냐"고 물었다.
이에 신동엽은 "다 투병생활을 하셨다"고 답했다. "처음에는 지금 엄마가 저렇게 편찮으신데, 지금 돌아가시기 일보 직전인데 나는 내가 여기서 막 헛소리를 하면서 사람들을 웃기는게 맞나? 근데 사실 나는 그런 직업이기 때문에 그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전종서는 "아버지가 희귀병 진단을 받았을 때, 병원에서 이런 증상이라는 걸 들었을때 딱 데뷔한 것"이라고 밝혔다. "저도 일을 하면서도 한쪽은 썩어 가는데 한쪽은 잘 되는 걸 좀 느끼긴 했다. 근데 각자만의 사정이 있고 그러니까 어떤 오해가 있건 루머가 어떻건 굳이 해명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신동엽은 "그럼, 그럼"이라고 말하면서 전종서를 위로했다. 그러면서 "나도 데뷔해서 비로소 뭔가 2년 안에 너무 잘되고 있을때 엄마가 암 선고를 받았다. 1992년에 (암 선고를) 받아서 1995년에 돌아가셨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더했다.
전종서는 "좋은 일이랑 안 좋은 일은 같이 온다"고 했다. 신동엽이 "부모님이 준 마지막 선물일 수도 있다. 당신은 점점 힘들게 되지만, 내 곁을 떠나기 전에 마지막 선물을 준 것"이라고 말하자 전종서는 "맞다"며 공감을 표했다.
한편 1994년생인 전종서는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국내에서 고교 과정을 마친 뒤 세종대 영화예술과에 입학했다. 2018년 개봉한 영화 '버닝'(감독 이창동)으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전종서는 2017년 8월 '버닝' 오디션에 참가, 헤로인으로 발탁돼 주목받았다.
'버닝'은 2018년 5월 열린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는 영광도 안았다. 하지만 칸 출국길에 때 아닌 태도 논란이 불거졌다. 인천국제공항에 등장한 전종서가 카메라를 회피하고, 우울한 표정을 짓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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