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중인 방송인 서정희(61)가 필라테스 대회에 나선다.
서정희는 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요즘 필라테스를 시작했어요. 제가 제일 하기 싫고 부담스러운 게 운동이에요. 그런데 7월13일 필라테스대회 '시니어부'를 나가기로 했어요"라고 밝혔다.
"잘 하지 못하는데 무슨 배짱이냐고 물으신다면? 어떻게든 잘하는 분들을 보면서 운동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면 좋겠어요. 그런 동기를 만들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서정희는 "계속 나아가게 만드는 힘은 결국은 습관이에요. 나의 고정된 습관. 늘 그 시간에 그곳에 그 자리에 있는 것. 레슨 시간을 엄수하고 그 지겨운 시간을 때우듯 할지라도 계속 그 자리를 지키는 거예요. 대회 날까지라도"라며 필라테스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 뒤는 나중에 생각 할래요. 지금은 10번 배우는 그 시간을 채우려 노력 중이에요. 그 시간도 못 채운 게 얼마나 많게요. 선생님 기다리며 한 컷 셀카"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서정희는 필라테스 복장을 입고 포즈를 취했다.
서정희는 2022년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고 수술을 마쳤으며 항암 치료 등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소셜미디어를 통해 6세 연하 건축가 김태현 씨와 열애 사실을 인정하며 "암투병 중 힘든 시간에 옆에서 큰 힘이 되어줬다. 병원도 함께 다니며 더 가까워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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