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S.E.S.’ 출신 배우 유진(43)이 남편인 배우 기태영(46)의 가족 사랑으로 인한 고충을 털어놨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유진VS태영'에는 '누가 우리 남편이랑 좀 놀아줘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영상에서 유진은 "요새 느끼기에는 오빠(기태영)가 혼자 있는 걸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기태영이) 항상 같이 있고 싶어 한다. 1년 365일 정말 매시간 매분 매초 가족과 아이들과 떨어져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유진은 "얼마 전 저희가 결혼기념일이었다. 처음으로 결혼기념일에 둘이서 외박하고 들어왔다"고 밝혔다.
"그날도 애들 걱정을 하더라. '집에 봐주시는 분 계시잖아. 우리 엄마도 있고' 했다"고 덧붙였다.
기태영이 "기억에 오류가 있는 것 같다"고 말하자 유진은 "그 정도로 아이들과 떨어지는 걸 못한다"고 설명했다.
기태영은 "저는 가족은 그냥 하나다. 떨어져 있는 건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유진은 "결혼기념일이면 둘만의 시간도 필요하지 않냐"고 응수했다.
기태영은 "나는 와이프랑 있는 거, 애들이랑 있는 거, 그냥 같이하는 게 너무 좋다"고 강조했다.
유진은 "늘 같이한다. 내가 오빠한테 이틀만 줄테니 여행 갔다 올래"라고 말했다.
이에 기태영은 "이거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했다.
유진은 "안 간다니까. 이틀만 좀 어디 갔다 와 봐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기태영은 "구속하고 그런 게 아니다. 오해하지 마시라. 우리 사랑한다"라며 유진의 손을 갑자기 잡았다.
유진은 "이런다고 내가 오빠를 안 사랑하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아시겠죠 여러분. 생각하는 기준이 다르다. 족쇄 같다"고 털어놨다.
기태영은 깜짝 놀라 "이거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거 아니다. 진짜 왜 그러냐"며 유진을 말렸다. 하지만 유진은 "단 하루도 자유롭게 어딜 못 간다"며 털어놓으며 웃었다.
한편 기태영은 유진과 2011년 결혼해 두 딸을 두고 있다. 두 사람은 2009년 MBC TV 주말극 '인연 만들기'에서 남녀주인공으로 처음 만났으며, 1년6개월의 교제 끝에 부부의 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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