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

배우 장동건이 가수 김광진의 노래를 듣고 오열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유튜브 채널 '성시경'이 지난 14일 공개한 영상에는 영화 '보통의 가족'의 허진호 감독과 장동건이 게스트로 출연한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장동건은 "내가 2~3주 전에 되게 신기한 경험을 했다. 어느 날 낮에 내가 차를 몰고 올림픽대로를 가고 있었다. 유튜브 음악에서 알고리즘으로 노래가 딱 나오는 거다. 제목이 '유치원에 간 사나이'였다"고 떠올렸다.

"김광진 노래를 되게 좋아하지만 '유치원에 간 사나이'는 몰랐다. 딱 그 노래가 나오는데 약간 만화 주제곡 같이 '모두 덤벼' 이런 건데 그걸 들으면서 내가 정말 오열했다"고 털어놨다.

장동건은 "아니 내가 연기하면서도 그렇게 진심으로 운 적이 없거든, 그 노래가 아빠에 대한 얘기였다"며 오열한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장동건은 배우 고소영과 2010년 결혼해 아들과 딸을 뒀다.

장동건은 16일 개봉하는 '보통의 가족'으로 인사할 예정이다. 각자의 신념을 갖고 살아가던 두 부부가 아이들의 살인 현장이 담긴 폐쇄회로(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장동건·설경구·김희애·수현이 출연한다. 네덜란드 작가 헤르만 코흐가 2009년 내놓은 소설 '더 디너'(The Dinner)가 원작이다. 연출은 '봄날은 간다'(2001) '8월의 크리스마스'(1998) 등을 만든 허 감독이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364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