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인표가 두 딸 입양의 배경과 그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며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9일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에는 '대한민국 대표 사랑꾼 차인표가 부러워하는 연예인 부부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션과 차인표는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함께 운동을 즐겼다. 션은 차인표를 "열정 만수르"라 칭하며 그의 에너지에 감탄을 표했다.
차인표는 아내 신애라와의 운동 목표를 언급하며 박태현, 박시은 부부를 보고 부러움을 느꼈다며 "이제는 아내와 함께 구보도 하고 건강한 삶을 살자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달리기를 마친 뒤 차인표는 최근 그의 책 '잘가요, 언덕'이 영국 옥스퍼드대 필독서로 선정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위안부 소설이었던 이 책이 10년 동안 판매가 저조해 절판됐었는데 2021년 복간을 결정했다"며 "올해 옥스퍼드대 아시아-중동학부에서 이 책을 한국학 교재로 쓰고 싶다는 요청이 왔다. 15년 만에 베스트셀러로 역주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강 작가님이 문학상 수상으로 차트를 휩쓸면서 순위를 정리해 주셨다"며 겸손하게 웃어 보였다.
또한 차인표는 가족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였다. 딸 둘을 입양하게 된 배경에 대해 그는 "아내 신애라가 결혼 전부터 아이를 입양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왔다. 2005년에 예은이를 입양하고 큰 행복을 느껴 2년 후 예진이까지 입양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차인표는 입양에 대해 "한 번도 '입양했지'라는 생각이 든 적 없다. 우리 딸로만 생각하며 키웠다"며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