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나미

개그우먼 오나미(38)가 9월의 신부가 됐다.

오나미는 4일 서울 강남구 한 호텔에서 전 축구선수 박민(36)과 결혼식을 올렸다. 지난해 7월 7개월째 열애 중이라고 밝힌 지 1년 여 만이다. 주례는 SBS TV 예능물 '골 때리는 그녀들'(골때녀)의 FC 개벤져스 감독 김병지가 맡았다. 골때녀에 함께 출연 중인 그룹 '슈퍼주니어' 규현과 개그우먼 조혜련이 축가를 불렀다. 사회는 개그맨 박성광과 박영진이 봤다.

개그맨 동료와 선·후배들은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14년 지기인 개그우먼 김민경이 결혼식 도우미로 나섰다. 열애 중인 김준호·김지민 커플을 비롯해 임하룡, 김영철, 유민상, 김지선, 안영미, 신봉선, 장도연, 이은형, 김시덕, 조윤호, 송영길, 배우 백봉기 등이 하객으로 참석했다.

개그맨 허경환은 결혼식 난입 상황극을 선보였다. 쌍둥이 개그맨 이상호·이상민에게 끌려 나가 웃음을 줬다. 오나미와 허경환은 JTBC 예능물 '최고의 사랑'에서 가상 커플로 출연했다. 이날 김영철은 인스타그램에 "나미는 결국 입장하면서 울었다. 울어도 예쁘다"며 "허경환은 신랑입장 전 꽁트? 난입? 상황극? 결혼식 정말 #언밸런스 #울다가웃었다"고 남겼다. "헐리우드 셀럽 결혼식보다 재미있고 신나고 뭉클하고 좋다. 하객들고 울고 웃고, 뭉클한 결혼식 최고. 나미야 정말 축하하고 사랑한다. 신랑도 멋있다"고 덧붙였다.

조혜련은 축가로 자신의 히트곡 '아나까나'를 부르다 구두굽이 부러졌다.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사진에서 부러진 구두를 들고 당황한 표정을 짓고 있다. "예쁜 한쌍 박민·오나미 축복해! 행복하게 잘 살아"라며 "2세는 풋살팀 인원으로 6명 파이팅"이라고 했다.

오나미는 7월13일 방송한 골때녀에서 결혼 소식을 알렸다. "시즌2 첫 경기 전날 소개팅 장소에서 프러포즈를 받았다. 꽃으로 꾸며 놨더라. '결혼해줄래?'라고 해 눈물이 나더라. 타이밍이 중요해 바로 '그래'라고 했다"며 "소개팅으로 만나 딱 1년만에 프러포즈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오나미는 골때녀 경기에서 프러포즈 보답으로 골 세리머니도 선보였다. "(방송을) 같이 봤다. 그날 혼인신고서와 축구공을 들고 '나랑 결혼해줄래?'라고 하니 너무 좋아했다"고 귀띔했다. 11~12일 오후 10시 방송하는 TV조선 추석특집 '조선의 사랑꾼'에서 결혼식을 공개할 예정이다.

오나미는 2008년 KBS 23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KBS 2TV ‘개그콘서트' '개승자', JTBC '최고의 사랑' 등에서 활약했다. 박민은 2009년 경남 FC에 입단했다. 광주·강원 FC·FC 안양을 거쳐 부천 FC 1995 수비수로 활약했다. 중학교에서 축구를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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