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출신 유튜버 ‘호주사라’(본명 사라 홈즈·31)가 백혈병과 싸워오다 끝내 숨졌다.
사라의 한국인 남자친구는 5일 유튜브를 통해 사라의 부고를 전했다. 그는 “사라가 지난 2일 자정까지 버티며 우리의 곁에 있었다”며 “심장이 뻥 뚫린 거 같다”고 했다.
사라는 떠나기 전 구독자들에게 음성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이 메시지를 듣고 있다면 아마 내가 하늘에서 바라보고 있을 것”이라며 “너무 슬퍼하지 말라. 가끔 맛있는 거 먹을 때 하늘로 올리고 내 생각해 줘”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사라는 2014년부터 한국 문화와 일상을 소개하는 유튜버로 활동해왔다. 구독자 33만명을 모으며 큰 사랑을 받아온 사라는 지난 3월 이후 유튜브를 중단했다. 이후 두 달 만에 모습을 드러낸 사라는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신체에 통증을 느꼈고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라는 항암 치료 중에도 밝은 미소로 근황을 전해오다 이날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