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떠오르는 스타였던 로몬의 최근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로몬은 앞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을 통해 방송가에 등장한 신예로 주목받았다. 큰 키와 비주얼 덕에 부족한 연기력에도 불구하고 단숨에 주인공을 꿰찼던 그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삼인칭 복수'를 통해서 첫 주인공에 도전, 신예은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로몬은 너무 빠른 시일 내에 주인공을 맡긴 것이 아니냐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아쉬운 연기력을 보여주기도. 신인 연기자들은 발군의 연기력을 보여주기 힘든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그 중에서도 로몬의 연기력에 놀란 시청자들이 다수 등장한 바 있다.
반짝 스타덤에 오르더라도 실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살아남기 어려운 것이 연예가이자 배우들의 세계. 로몬은 차기작 역시 주인공으로서 활약하며 기대감을 놓치지 않고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 '삼인칭 복수'에 이어 로몬이 선택한 작품은 STUDIO X+U의 새 드라마 '브랜딩 인 성수동'. 넷플릭스나 디즈니+, 티빙, 웨이브와 같은 대형 플랫폼이 아니기에 오는 아쉬움도 있기는 했지만, 로몬의 스타성에 대한 의심을 놓을 수 없는 게기가 되기도 했다. 배우의 연기가 뛰어나고 이야기가 재미있으면 어떤 채널에서도 성공한다는 것을 증명한 작품들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로몬의 '브랜딩 인 성수동'의 추락은 아쉬움을 남기는 부분.
특히 로몬은 '브랜딩 인 성수동'을 통해 발군의 연기력을 보여줬다며 보도자료를 통해 자화자찬하기는 했지만, 당황스러운 내용 전개와 매력을 느낄 수 없던 연기력 등에서 그를 향한 기대가 물거품처럼 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소속사는 "사실상 1인 2역 연기를 펼치며 극에 몰입감을 끌어올렸다"고 했음에도 로몬의 연기는 이 찬사에 미치지 못했던 것이 사실. 연기력이 꼭 뛰어나지는 않더라도 스타성이 있다면 주인공을 꿰찰 수 있는 남자 신예 배우들의 세상에서도 로몬이 설 자리가 계속해서 사리지는 듯해 아쉬움을 남긴다.
소속사가 언급한 'MZ대표 배우'에서도 멀어진 모양새다. '지금 우리 학교는'으로 얻었던 화제성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기엔 로몬의 활약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 핫하기보다는 차가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주인공 욕심을 부리기 보다는 내공을 쌓아가는 것이 로몬에게는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