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아이유가 남다른 팬사랑을 보여줬다.

아이유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아레나에서 미주투어 '헐(H.E.R)'을 개최했다. 이날 수많은 유애나(아이유 팬클럽)들이 자리한 가운데 눈에 띄는 인물이 있었다. 바로 '유애나 할아버지'로 알려진 제브 라테트 씨 부부였다.

라테트 씨는 올초부터 아이유의 음악과 한국 드라마를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왔으며, 다른 유애나들의 도움을 받아 팬클럽 가입에도 성공했다. 부친과 딸이 잇달아 세상을 떠나고 직장에서도 은퇴하게 되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던 그가 다시 위로와 희망을 얻게된 것이 바로 아이유의 노래와 그의 드라마였다고.

이런 사정이 알려지면서 라테트 씨는 아이유팬들 사이에선 '유애나 할아버지'로 불렸고, 아이유는 그를 이번 투어에 초대했다.

아이유는 공연이 끝난 뒤 10분 가량 라테트 씨와 만나 한복 원단 나비넥타이와 노리개, 키링, 사인 앨범과 손편지 등을 선물했다. 라테트 씨의 부인을 위해서도 특별한 선물을 따로 전달했다.

이에 라테트 씨는 "매우 예뻤고 놀라울 정도로 다정했다. 정말 사려깊은 사람"이라며 감동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