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정은 기자] '미스트롯2'에서 준결승 '레전드미션’에서 김태연이 역대급 점수를 981점을 받으며 1위에 올랐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미스트롯 시즌2'에서는 14인의 대결이 시작된 가운데, 10살 신동 김태연이 별사랑, 양지은, 홍지윤 등 쟁쟁한 경쟁상대를 제치고 마스터 최고 점수를 받아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날 대결한 김의영은 마스터 총점 918점, 강혜연은 902점, 김다현은 940점, 마리아는 906점, 별사랑은 955점, 황우림은 925점, 윤태화는 919점을 받아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날 1위를 다툰 것은 김다현, 별사랑, 양지은, 홍지윤. 양지은은 학폭논란이 있던 진달래 대신, 미션 전날 극적으로 합류하게 됐다. 양지은은 태진아의 '사모곡'을 불렀다. 단 20시간 만에 무대를 준비한 양지은은 노래를 부르기 전에 "잘하자"며 자신을 다독였다.

양지은은 주먹을 쥐고 젖 먹던 힘까지 끌어내 노래를 불렀고, 양지은의 무대를 본 마스터들은 눈물을 보였다. 마스터 박선주는 "같은 엄마로서 불사조 처럼 살아 남아줘서 고맙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조영수는 "위기에서 빛나는 무궁무진한 잠재력이 인상적이었다"며 극찬을 이어갔다. 주먹을 꽉 쥐었던 이유는 손에 가사를 적어 두었던 것. 원곡자인 태진아는 "이 노래에는 내 이름이 없었다. 양지은 이라는 이름만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양지은은 965점을 받으며 기적을 이뤄냈다.

다음 1위 후보자는 홍지윤. 지난 3차 에이스전에서 트롯'진'을 이뤄내 최종우승을 기대하게 됐다. 이날 홍지윤은 김용임의 '꽃바람'을 준비했다. '예쁜척을 해야한다'는 원곡자 김용임의 조언에 홍지윤은 인터넷으로 '치명적인 표정'을 검색하고 연습했다. 홍지윤은 "예쁜척 귀여운척이 제일 힘들었다"고 이야기했지만 무대에서 완벽한 상큼함으로 무장했다.

마스터들은 "홍지윤이 홍지윤했다"며 "무대에서 프리지아 꽃향기가 나는 것 같다"고 환호했다. 원곡자인 김용임은 "사뿐사뿐, 두근두근, 통통 튀는 변화된 모습을 보여줬다. 어떤 노래든 다 잘부를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홍지윤은 967점으로 가볍게 1위를 탈환해 냈다.

한편, 마지막 도전자는 올해로 10살이 된 김태연이 나섰다. 김태연은 장윤정의 걱정과 만류에도 불구하고 장윤정의 '바람길'을 불렀다. 장윤정은 "활동한 적도 없는 노래인데 어떻게 알았냐"며 김태연을 걱정했지만, 걱정이 무색하게 김태연은 노래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마스터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마스터 박선주는 눈물을 보였고, 김준수도 너무 잘했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박선주는 "'어디가서 이런 무대를 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극찬했고, 조영수는 "소름끼치게 불렀다. 김태연 양이 일을 냈다"고 극찬했다. 장윤정은 "태연이가 다 옳다"라며 "태연아 너는 다 계획이 있었구나"라며 감동받았다. 실제로 김태연의 점수는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통 틀어 최고점수인 981점을 받으며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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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스트롯2'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