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하수정 박소영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우여곡절 끝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18일 오전 OSEN 단독 취재 결과, 박유천은 최근 독립장편영화 '악에 바쳐’에 캐스팅됐다. 관계자 역시 “박유천이 독립영화주연을 맡았다. 촬영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박유천은 2014년 영화 ‘해무’ 이후 무려 7년 만에 스크린 주연으로 복귀하게 됐다. 2017년 영화 ‘루시드 드림’에서 디스맨을 맡아 조연으로 활약했는데 주인공으로 만나는 건 실로 오랜만이다.

박유천은 지난 2019년 마약 파문으로 은퇴를 선언했지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석방된 후 해외 팬미팅을 개최하는 등 활동 복귀에 대한 의지를 조심스럽게 드러냈다.

지난해 11월에는 솔로앨범 ‘RE:mind’를 발표하고 개인 활동을 시작했으며, 태국에서 팬미팅을 개최하는 등 해외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이 아닌 해외에서 먼저 활동 신호탄을 터뜨리며 팬들을 달래왔다.

지난 1월에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며 “다양한 모습, 평상시 일상 생활 모습 등 많은 모습 보여드릴테니까 많은 관심과 사랑부탁드린다. 이걸로 인해 자주 여러분을 찾아뵐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며 팬들에게 활동을 보답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연기에 대한 진정성을 더욱 진하게 담아내기 위해 복귀작으로 독립영화를 선택한 걸로 보인다.

박유천의 진심이 대중에게 오롯이 와닿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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