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한재림 감독이 드라마 메가폰을 잡는다.

쇼박스 관계자는 2일 "한재림 감독이 웹툰 '현혹'을 원작으로 한재림 감독의 시리즈물을 준비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공개 플랫폼 및 구체적인 제작 시기는 미정이다"고 덧붙였다.

2019년 네이버에 연재되며 큰 사랑을 받은 원작 웹툰 '현혹'은 1935년 경성과 1800년대 상해를 배경으로 의문의 뱀파이어 이야기를 그리는 미스터리 호러 시대극이다.

최근 OTT플랫폼의 성장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영화 시장의 위축으로 영화 감독들의 드라마 연출이 줄을 잇고 있다. 최근 공개돼 큰 호평을 받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는 한준희 감독이 연출했고, 황동혁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인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도 곧 공개를 앞뒀다. 이준익 감독은 최근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욘더' 연출을 확정했고, 윤종빈 감독 역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수리남'을 준비 중이다.

한편 한재림 감독은 '연애의 목적'(2005)으로 데뷔해 '우아한 세계'(2007)·'관상'(2013)·'더 킹'(2016) 등을 연출했다. 올해 열린 칸 영화제 초청작인 '비상선언'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