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D.P.'가 낳은 올해의 신예 원지안이 작품 행보가 거침없다.
8일 연예계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원지안이 에이앤이 코리아 오리지널 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조령수 극본, 김용완 연출)의 주연으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은 진정한 '웰다잉(Well-Dying)'을 꿈꾸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 드라마. 호스피스 병동에서 벌어지는 구원을 다루며, 모두가 함께 늪에 빠진 '어른 아이'를 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원지안은 극중 죽음을 시도하는 여자 하준경으로 분한다. 흑조 같은 여자이자 죽음 그 자체, 절망 그 자체의 인물로, 불행했던 시절 한 줄기 빛이었던 겨레(지창욱)에 대한 끝 없는 집착으로 엮이게 될 예정. 'D.P.'에 이어 또 다시 짙은 연기를 보여주게 될 원지안의 색깔에도 관심이 쏠린다.
원지안은 최근 공개됐던 넷플릭스 'D.P.'의 주목받는 신예이자 최고의 수혜자다. 3회 '그 여자'에 등장했던 캐릭터 문영옥으로 분한 원지안은 탈영병 정현민(이준영)의 여자친구이자 순종적인 사랑을 준 인물. 여기에 탈영한 정현민을 잡으러 온 안준호(정해인)와는 미묘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마지막에는 반전을 선사하기도 하는 매력적인 인물로 그려져 주목을 받았다.
배우 신고식을 확실하게 치른 원지안은 'D.P.' 이후로도 거침없는 행보를 보여주며 신예 스타로 발돋움할 준비를 마쳤다. '클래식',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싸이보그 그녀' 등을 만들었던 곽재용 감독의 '해피 뉴 이어'를 통해 고등부 피겨 선수를 연기하며 스크린 공략에 나서고, 여기에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을 통해 지창욱, 성동일, 최수영과 호흡을 맞추며 활발한 활동을 펼친다.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은 tvN 드라마 '방법'을 만든 김용완 감독이 연출을 맡고, '아이 캔 스피크', '골든슬럼버' 등 각본 및 각색에 참여한 조령수 작가가 맡아 다양한 에피소드와 인간적인 매력을 가진 캐릭터들을 선보인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