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이 운전실력과 인품을 뽐냈다.

1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 정준하, 하하, 신봉선, 미주가 함께 하는 '놀면 뭐하니?+'의 '위드 유(with you)' 프로젝트가 그려졌다.

앞서 유재석의 시간을 공유하는 '위드 유' 프로젝트가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던 바. 이번에는 멤버 5명의 시간을 공유하기로 한 것이다. 이 가운데 유재석이 향한 곳은 서울시 양천구 모처. 의뢰 내용은 주차 연수, 의뢰인은 주차 연수 상대로 유재석이 등장한 풍경이 깜짝 놀랐다. 의뢰인은 뒷걸음질치면서도 웃음을 터트리며 기뻐했다. 3세 아이와 둘째까지 임신한 의뢰인은 쑥스러움에 어쩔 줄 몰라 하면서도 유재석을 보며 "너무 창피해가지고"라며 웃었다.

주차 연수를 의뢰한 의뢰인은 면허 획득 14년이 된 장롱면허 소유자였다. 초반에 트라우마도 있었고 현재 거주하는 집 주차장이 유재석이 봐도 초심자가 주차하기에 어려운 공간이었다. 유재석은 "아주 잘 만나셨다"라며 자신있게 주차를 알려주겠다고 나섰다. 의뢰인은 유재석의 주차 시범을 보고도 "큰일 날 것 같은데"라며 걱정했다. 그럴수록 유재석은 "걱정하지 마시라. 저를 믿어라"라며 차분하게 다독였다. 또한 "괜찮다"를 연발하며 천천히 의뢰인에게 주차 노하우를 알려줬다.

그럼에도 초보자가 쉽게 운전이 익숙해지긴 어려웠다. 의뢰인은 작은 충격과 소리에도 깜짝 놀랐고 차를 빼는 것만으로도 땀을 뻘뻘 흘리며 어려워 했다. 이에 유재석은 "걱정하지 마시라. 혹시 긁으면 제가 보상해드린다"라고까지 말했다. 또한 유재석은 "방법이 없다. 오늘도 해보시고, 내일도 해보셔야 한다. 제가 봐 드리겠다"라며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는 의뢰인의 눈높이에 맞춘 원 포인트 레슨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심지어 돌발상황도 발생했다. 의뢰인의 주차 연수 도중 갑자기 맞은 편에 택시가 들어온 것. 의뢰인은 택시를 보자마자 "어떡해"라며 당황했고 우왕좌왕했다. 유재석은 "괜찮다. 어떡하긴, 우리도 주차해야 한다. 하면 된다. 겁먹지 마라"라며 차분하게 의뢰인을 다독였다. 이어 그는 택시 운전사를 향해 조수석에서 손을 내밀며 양해를 부탁하는 한편 계속해서 의뢰인을 다독이며 주차 연수를 이어갔다.

의뢰인의 급발진, 급브레이크에 웃음이 터지는 순간도 있었다. 이에 유재석은 "원래 운전 연수 하면서 웃음이 나는 일이 별로 없다. 그런데 웃음이 난다는 건 잘하다고 계시다는 거다"라고 친절하게 말했다.

무엇보다 그는 의뢰인이 임신 중임을 잊지 않으며 배려했다. 틈틈이 "괜찮으시냐", "배가 뭉치거나 하진 않으시냐"라고 걱정했다. 또한 의뢰인의 둘째 태명 또또를 부르며 "또또야 괜찮니"라고 물어 분위기를 풀기도 했다.

내친김에 유재석은 의뢰인의 첫째 아이 어린이집 하원까지 함께 했다. 의뢰인은 "지금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다"라면서도 유재석의 거듭된 응원에 "이제 60% 정도 감이 온 것 같다"라고 했다. 더불어 그는 장롱면허인 의뢰인이 자주 다닐 법한 아이 하원길에도 계속해서 운전을 가르쳐주며 응원했다. 이동하는 중에 같은 두 아이 부모로서 공감대를 자아내는가 하면, 의뢰인의 첫째 아이를 자연스럽게 안아들며 '아빠' 유재석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의뢰인의 아이는 유재석을 향해 "삼촌"이라고 자연스럽게 불렀다. 뒤이어 어린이집 교사들이 유재석을 보기 위해 우르르 몰려나오는 진풍경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심지어 의뢰인 첫째 아이의 어린이집 친구 이름이 유재석의 둘째 딸과 같은 '나은’이었기에 웃음을 더했다. 끝으로 유재석은 자연스럽게 주차까지 도우며 깔끔하게 강습 일정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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