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전지적 참견 시점' 가수 정동원이 매니저와 둘이 사는 서울집을 공개했다.

2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정동원이 출연했다.

스튜디오에 등장한 정동원은 "'미스터트롯' 할 때는 148cm였는데 167cm까지 컸다"라며 폭풍 성장세를 보였다. 또 형과 삼촌을 나누는 기준에 대해 "나이 생각 안하고 봤을 때 느낌대로 간다"라며 입담을 뽐내기도.

이어 공개된 정동원의 일상. 정동원은 매니저와 함께 서울 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동원의 매니저는 "(정동원이) 경남이 본집이지만 스케줄 때문에 서울에 오게 됐다. 보호자가 필요한 나이라 1년째 함께 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바쁜 15살이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이들이 거주하는 집은 긴 복도에서 거실로 이어지는 널찍한 공간으로 눈길을 모았다.

매니저는 아침 식사를 준비하며 정동원을 깨웠다. 함께 식사를 하면서는 "골고루 먹어"라며 잔소리를 했다. 정동원은 "키는 80%가 유전이다. 저 180cm까지 큰다고 했다"라며 여유를 보였다. 또 "수염에 왜 이렇게 나요?"라고 묻는 등 매니저와 현실 형제 케미를 보여 웃음 짓게 했다.

정동원은 "제가 솔직히 공부를 잘 못한다. 안 하려고 하는 건 아니다. 한달 동안 똑같은 것만 계속했는데 못 외웠다. 공부 잘하는 애들 부럽다"라며 학업 고민을 털어놓기도. 매니저는 "넌 관심있는 거 끈기 있게 하잖아. 애들은 너가 노래 잘하는 걸 부러워할 거야"라고 어루만진 후 온라인 수업을 들으라고 말했다.

수업을 듣고 매니저와 게임도 한 후, 정동원은 색소폰을 꺼내 눈길을 모았다. 앞서 정동원은 수준급 색소폰 실력을 선보여 크게 주목받았던 바. 정동원은 "시골에 살아 학원이 없어서 악기만 사서 독학했다. 할아버지가 배워보라고 해서 연습했던 곡을 연주해 보겠다"라며 스튜디오에서도 남다른 색소폰 실력을 뽐냈다.

양세형은 정동원에게 "본인이 지금 사춘기라는 거 알고 있는지. 중2 병이 어떤 뜻인지 알죠?"라고 질문했다. 정동원은 "조금 사춘기인 것 같다. 지금 시기에 내복을 입곤 했는데 못 입겠다. 멋이 떨어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동원의 또래인 또 다른 출연자 조나단은 "(정동원이) 사춘기인 것 같다. 모든 말에 '아니오'가 떠오르는 시기가 사춘기다. '잘 지냈어?'라고 물으면 '아닌데'라고 말하는 거다"라고 정의를 내려 웃음을 안겼다.

정동원은 매니저와 차에 올라 헤어숍을 방문한 후 한 축제 리허설 장소로 도착했다. 정동원은 리허설 때 MR과 인이어 등의 상태를 꼼꼼히 체크하는 진지함을 보였다.

정동원은 방송 말미 "예전부터 산 집을 리모델링해서 1,2층을 카페로 만들고 3층이 가족들 사는 집으로 만들었다"라며 생가가 문전성시를 이룬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집으로 가는 길 7.3km에 달하는 정동원 길도 생겼다고. 출연자들은 "30살이 되면 어떤 모습일까"라며 정동원의 활약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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