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김수형 기자] ‘도시어부3’에서 라이머의 낚시부심이 와르르 무너졌다. 이와 달리 데이식스 윤도운은 낚시천재로 등극하며 순박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 잡았다.
13일 채널A 예능 ‘도시어부3’에서 200회가 전파를 탔다.
이날 200회 특집이 그려진 가운데, 제작진은 특별히 석식을 제공하기로 했다. 복어 전문가 셰프가 등장해 회를 건넸고, 모두 “우리 오늘 복 받았다 먹을 복 있다”며 감동했다. 복국을 한 입 먹던 이경규는 너무 맛있다면서 “뜰채 용서한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복어로 속 다 풀었다”며 해장완료, 드디어 라디머와 화합의 장을 보였다.
200회 특별 초청가수 오마이걸의 유아가 ‘던던댄스’를 폭발, 이어 ‘돌핀’ 노래까지 이어서 상큼미를 발산했다. 유아는 “여기서 이렇게 복국먹다가 춤 출 줄 몰랐다”며 웃음지었다. 분위기를 몰아 라이머에게도 무대를 부탁하자 그는 자리를 지켰다. 모두 “확실히 최자가 낫다, 최자는 랩했다”며 실망, 라이머는 “최자보다 못한 걸로 하겠다”고 하자 김준현은 “낚시도 랩도 최자가 낫다는 결론, 만신창이됐다”며 웃음 지었다.
‘쇼미더고기’ 송어대전 200회 시상식이 이어졌다. 1위로 김태곤이 호명, 배지를 4주 연속 받았다고 했다. ‘킹태곤’으로 떠오른 모습. 4주내내 나와도 이 자리 그리웠다며 “좋은 날, 새롭게 시작돼, 불운은 끝난 것 같아, ‘도시어부’와 함께 힘차게 나아가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제작진은 정산타임을 전하며 “총 8천5백36마리를 잡아, 낚시시간 1776시간”이라며 74일동안 낚시를 한 셈이라 했다. 이에 이덕화는 “낚시를 사랑한게 죄라면 무기징역, 낚시를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이 모여 200회를 맞이한 것”이라며 “얼마나 더 갈지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낚시 열심히 해보겠다”이라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제작진은 “아쉽게 완도행에 유아와 라이머는 함께 하지 못 했다”고 하자 완도행을 가고싶어했던 라이머는 “저 데리고 가달라”며 구걸, 제작진은 “회사대표인데 왜 그러시냐”고 말할 정도였다.
그렇게, 2주 후 이른 새벽부터 모두 모였다. 김준현이 또 지각하자 이경규는 “시즌4는 4인체제란 말이있다”며 저격, “낚시를 잘 잡느냐를 떠나, 제 시간에 나오냐 아니냐가 중요하다”고 했고 이덕화도 “성실성이지”라며 받아쳤다. 이태곤은 “상렬이 형도 지각해서 잘렸지?”라며 거들었다.
그 사이, 뒤늦게 김준현이 도착했다. 김준현은 “왜 이렇게 일찍들 오셨냐”며 당황, 이어 “그냥 늦었다 죄송하다”며 자포자기한 듯 말했고 이경규는 “막가는데?”라며 심기불편한 모습을 보이기도.
이때, 출연이 불발됐던 라이머가 등장했다. 이에 김준현도 “불쌍하면 나도 시즌4가는 거냐”며 불만, 이태곤은 옆에서 “너 같이 간다”며 위로했다. 이에 제작진은 협의없이 이태곤의 개인의견이라며 자막을 덧붙였다.
알고보니 라이머는 “출연료 안 받겠다”면서 “완도 한 번만 데려가겠다, 멋진 모습 보여주겠다”며 부탁했고, 완도의 남자로 컴백하게 된 것이었다. 제작진은 자칭 타이라바 전문가라고 해 오늘 온 것이라 하자 김준현은 “만약 기준미달이면 평생 얼씬도 못하게 해야하는 거 아니냐”며 시즌4 고용불안(?)에 막말투척, 그러면서 “시즌 간당간당한 사람있는데 사정해서 될거면 난 맨날 무릎 꿇고 있지”라며 질투했다.
이때 밴드 아이돌인 데이식스의 윤도운이 출연했다. 나가고 싶은 프로로 ‘도시어부’를 언급했던 그의 등장에 모두 환영했다. 특히 제작진 중 막내작가는 ‘도운이는 드람도 잘 치고 내 심장도 잘쳐’란 플랜카드를 들었고, 이덕화는 “저 정도 제정신아닌 건 찐팬”이라 웃음, 이경규는 “이리와, 내가 낯짝을 쳐주겠다”고 해 폭소하게 했다. 이덕화는 “예쁜 애를 왜 치냐”며 진정시켜 웃음을 안겼다. 급기야 막내작가가 직접 섭외했다고. 윤도운은 “연말 선물로 출연하게 돼서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고 했다.
본격적으로 낚시를 시작했다. 윤도운은 “연예인 되길 잘 했다, ‘도시어부’ 다 나오고”라며 “이게 무슨 일이냐”며 귀여운 모습을 보였다. 멤버들은 “노래는 안 하냐”고 하자 그는 “기계 없으면 못 한다”며 솔직, 말해도 되는 건지 걱정하자 윤도운은 “팬들도 다 안다”고 했고 “드럼으로 오디션된 것, 얼떨결에 연예인 됐다”며 천진난만한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라이머는 “트렌디한 보컬, 내가 본 드러머 중 제일 잘생겼다”며 인정했다.
이어 낚시를 너무 좋아한다는 윤도운 말에 라이머는 “여긴 못 잡으면 사람 취급 안 해 예능하지말고 고기 잡아라”고 했고 그의 팬이라는 스텝 중 작가는 “낚시천재 보여달라”며 사심방송으로 응원해 웃음짓게 했다.
라이머는 자칭 ‘완도의 남자’로 파이팅을 외쳤다. 김준현에게 모두 “라이머 에게 자리 뺏긴다”고 자극을 주자 김준현은 “회사 대표가 바빠서 안 된다”고 견제하면서 “여러 프로그램 하면서 잘릴 거 같단 생각 안 해봤는데, 배지 뺏기면 배지 거지, 많은 응원해달라”며 다급한 모습을 보였다.
그 사이 세 시간만에 윤도운이 낚시에 성공했다 심지어 엄청난 크기의 삼치를 낚자 모두 “낚시 잘한다”면서 “얼떨결에 연예인 돼서 삼치도 잡고 멋지다”고 했다. 윤도운은 팬클럽 ‘마이데이’를 언급하며 “보고 있죠? 제가 첫 스타트 끊었다, 다 잡고 가겠다”면서 “오늘 만족, 한 마리도 못 잡으면 슬펐을 것”이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기세를 몰아 제법 큰 사이즈의 방어까지 잡자 라이머는 “아이돌들한테 면이 안 선다, 바로 옆에서 잡으니 할말이 없다”며 민망, 그 사이 또 윤도운이 월척을 낚았다. 자비없는 낚시실력에 라이머는 “얘 또 왜이래”라며 긴장, 모두 “유아한테도 밀렸는데”라며 걱정하자 라이머는 “아이돌과 안 맞나보다 제발 이것 좀 놔라, 진짜 울고 싶다”면서 “미치겠다, 미치겠단 소리 밖에 안 한다”며 셀프 디스했다.
이와 달리 이경규는 방어를 낚으며 배지를 지켰다. 이경규는 “예림이 시집가고 고기 막 들어오네 기분 아주 좋다”며 흥분,제작진은 “이 와중에 김준현 뭐하냐”고 했다. 알고보니 너무 배고파서 전투식량 준비 중이라고. 모두 “밥이 들어가냐”며 그를 걱정했다.
이때, 이덕화는 또 광어를 월척 하지만 실속없이 황금배지는 잡지 못 했다. 반대로 이태곤은 방어 월척에 황금배지도 잡았다. 모두 “살 사람은 산다”며 부러워했다.
이 가운데 라이머와 김준현은 울상이었다. 김준현은 “제가 시즌4 못 가도 라이머는 고정 아니다”고 하자,라이머는 “이태곤 세상에서 제일 부럽다”며 민망, 모두 “라이언 아니고 라이어, 차분하게 했으면 잡았을 텐데”라면서 “이제 1년간 라이머 못 보겠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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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시어부3’ 방송화면 캡쳐